신한·씨티은행, 금융교육 콘텐츠 제공···국민은행, 통신비 절감 방안 마련

/사진=KB국민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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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온라인 교육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은행들이 연이어 청소년들을 위한 지원에 나서고 있다. 은행들의 온라인 교육 지원 사업은 사회공헌을 통한 브랜드 홍보와 미래고객 확보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최근 온라인 개학을 맞아 은행에서 제작한 금융교육 영상 콘텐츠를 교사들에게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금융교육 영상 콘텐츠는 ▲예금, 적금, 환전 등의 개념을 손쉽게 알려주는 애니메이션 2종과 ▲은행원의 일상과 업무에 대한 진로멘토링 영상으로 구성돼 있다.

영상 콘텐츠 사용을 원하는 교사들은 교육부에서 운영하고 있는 ‘꿈길’ 사이트와 신한은행 사회공헌 홈페이지 ‘아름다운 은행’ 사이트에서 신청 할 수 있으며 이메일로 영상을 전달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은 이후에도 유튜브 채널 내 ‘온라인 금융교육센터’를 활성화하고 어린이, 청소년, 사회 초년생 등 고객의 니즈에 맞춘 금융교육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금융교육 영상 제공으로 원활한 원격수업 진행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미래세대인 청소년들의 금융교육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콘텐츠를 지속 개발하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씨티은행은 한국YWCA연합회와 함께 청소년들에게 금융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씨티은행은 지난 14일 한국YWCA연합회와 ‘배우고 체험하는 씽크머니 금융교실’ 협약식을 개최하고 후원금 30만달러(약 3억6000만원)를 전달했다.

씽크머니는 지난 2006년부터 청소년들의 올바른 금융 가치관 함양을 위해 진행하고 있는 교육프로그램이다. 씨티은행은 코로나19 확산이 진정되기 전까지는 기존 체험학습을 온라인 형태로 전환해 프로그램을 지속할 계획이다.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은 “코로나19와 같은 비상 상황에서도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인 학생들이 온라인을 통해 쉽고 친숙하게 금융활동을 체험하고 모든 청소년들에게 균등한 금융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실질적인 지원에 나선 곳도 있다. BNK경남은행은 경상남도, 한국남동발전과 함께 지역 아동의 온라인 개학을 지원하기로 했다. 한국남동발전은 경상남도를 통해 유휴 컴퓨터와 주변기기를 지역아동센터 89곳에 무상 기부하기로 했으며 경남은행은 여기에 모니터·헤드셋·스피커, 마이크로소프트사 운영 소프트웨어 200세트를 제공하기로 했다.

KB국민은행은 온라인 개학으로 인한 학생들의 통신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내달까지 리브엠(Liiv M)의 기본요금을 80% 인하하기로 했다. 또한 이동통신 3사와 동일하게 EBS 등 교육사이트를 접속하는 경우 데이터 요금을 면제하기로 했다.

지원 대상은 2001~2013년생 고객이며 기존 리브엠 가입자뿐만 아니라 오는 29일까지 리브엠 개통을 완료하는 이들도 포함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지속으로 온라인 개학이 시행되는 등 어려운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통신비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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