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6.0%에서 12.8%P 급락···1992년 집계 이래 역대 최저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으로 올해 1분기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6.8%로 고꾸라졌다.
17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이 집계한 올해 1분기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6.8%로 직전분기의 6.0%보다 12.8%포인트 급락했다.
올해 1분기 중국 경제 성장률은 중국 정부가 분기별 경제성장률을 발표하기 시작한 1992년 이후 역대 최저치다. 앞서 미국 경제매체 블룸버그와 로이터는 올해 1분기 중국 경제 성장률을 각각 –6%, -6.5%로 예상했다. 시장예상치보다 올해 1분기 중국 경제가 더 좋지 않았다는 뜻이다.
코로나19 사태는 미중 무역전쟁 여파 등으로 성장률이 점차 낮아지고 있는 중국 경제에 큰 타격을 입혔다는 분석이다. 중국 연간 경제성장률은 2010년 마지막으로 두 자릿수인 10.6%를 기록한 이후 점차 하향곡선을 그렸으며 지난해에는 6.1%까지 떨어졌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발표한 세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2%로 하향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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