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두랑 서비스 점검 여전히 진행 중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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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초·중·고등학교가 16일 2차 온라인 개학일을 맞이했지만 관련 학습사이트에서 장애가 발생해 많은 학생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날 2차 온라인 개학으로 전국 초·중·고 학생 400만명이 일제히 원격수업에 들어가면서 업계가 우려했던 ‘먹통·접속지연 사태’가 전국 곳곳에서 발생했다. 온라인 학습사이트인 e학습터, EBS 온라인클래스, 위두랑이 이날 오전 연결이 되지 않거나 동영상이 끊기는 등의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위두랑의 경우 오후 3시까지도 정상화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다. 위두랑은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의 학급 관리 플랫폼으로, 교사가 학급을 개설해 학생들과 자료 공유 및 과제, 질의응답 등을 나누는 곳이다. KERIS측은 “점검으로 인해 이용을 제한한다”며 사이트 접속을 막아놓은 상태다.

교육 당국이 제공하는 원격수업 플랫폼 EBS 온라인클래스와 KERIS의 e학습터 접속 오류도 일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당국은 1차 온라인개학 당시 시스템 불안정이 이어지자 이용자 분산 등의 각종 대책을 내놨으나 이날도 사이트 먹통을 피하지 못했다.

EBS 온라인클래스의 경우 오전 9시경 일부 동영상이 재생되지 않거나, 끊기는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해결된 상태다. e학습터 역시 이날 오전 9시쯤 카카오톡·네이버·구글 등을 활용한 ‘소셜 로그인’을 시도하면 접속이 잘 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KERIS는 문제 발생 직후 소셜 로그인 기능을 차단하고 자체 회원가입을 통한 접속만 허용했다가 9시30분부터 다시 소셜 로그인 기능을 활성화했다.

일선 교사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일부 접속 지연 문제 등을 빼고는 현재까지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일부 학급에서는 속도 지연 현상이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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