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E, 화웨이향 공급 늘어 출하량 성장
1분기 스마트폰용 플렉시블 OLED 시장에서 삼성디스플레이가 선두를 지킨 가운데 중국 BOE 성장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4일 시장조사업체 스톤파트너스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올 1분기 모바일용 플렉시블 OLED 출하량 3680만장을 기록하며 시장 점유율 79.4%를 차지했다. 지난해 4분기(79.9%) 대비 점유율은 0.5%포인트 하락했으나 여전히 압도적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LG디스플레이는 출하량 460만장을 기록하며 시장 점유율 10.0%를 차지했다. 주요 공급 모델은 애플 아이폰11 프로맥스, 화웨이 P40 프로 등이다. 지난해 4분기 시장 점유율 11.3%에선 소폭 하락했으나 1년 전 시장 점유율(3.7%) 보다는 대폭 성장한 점유율을 지켰다.
3위 BOE는 상위 3개사 중 유일하게 직전 분기 대비 시장 점유율이 성장했다. BOE의 1분기 플렉시블 OLED 출하량은 450만장으로 집계됐다. 이에 전 분기(5.6%) 대비 4.3%포인트 상승한 9.9%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1분기 중 화웨이 P40, P40 프로 등 모델에 패널을 공급하면서 출하량이 늘었다.
4위 업체인 비전옥스는 올 1분기 출하량이 20만대에 그쳤다. 1분기 시장 점유율은 0.5%로, 지난해 4분기(3.2%) 대비 2.7%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올 2분기 화웨이 신모델용 패널 출하량이 늘면서 출하량은 다시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톤파트너스 관계자는 “올 2분기에 BOE가 화웨이 노바, 아너의 신모델과 P40 시리즈에 공급 물량이 늘면서 2위 업체로 올라설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