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부 9개 주, 각종 제한조치 완화·해제 계획 논의
신규 확진자, 하향 안정화 양상···하루 사망자 정점 예측도

13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월스트리트에 위치한 뉴욕증권거래소 전경 / 사진=연합뉴스,
13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월스트리트에 위치한 뉴욕증권거래소 전경 / 사진=AP, 연합뉴스)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57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뉴욕 등 미국의 일부 지주사들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이번 주 정점에 이를 것으로 보고 경제 활동 재개를 위한 논의에 나섰다.

13일(현지 시간) 로이터 통신, 워싱턴 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뉴욕주는 코로나19가 이번 주 정점을 찍을 것으로 보고 현재 적용된 재택근무 명령 등 각종 제한조치의 완화·해제 계획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 외에도 뉴저지·코네티컷·펜실베이니아·델라웨어·로드아일랜드 등 동부 5개 주와 캘리포니아와 오리건·워싱턴 등 서부 3개 주도 경제 활동 재개를 위한 논의에 들어갔다.

미국 보건 당국에 따르면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수는 하양 안정화되는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시스템과학공학센터(CSSE)가 운영하는 코로나19 통계사이트를 살펴보면 신규 환자는 10일 3만5100명에서 11일 2만9900명, 12일 2만8900명으로 점차 줄고 있다.

아울러 미국 워싱턴 의과대학 보건계량분석평가연구소(IHME)는 이날이 하루 사망자가 정점에 달하는 날이라고 예측했다. IHME은 백악관이 사망자를 추산할 때 비중 있게 참고하는 기관으로 알려졌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CDC 로버트 레드필드 국장 역시 NBC 방송에 출연해 미국이 현재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의 정점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아울러 국가 전체에 걸쳐 이번 대량 발병 상황이 안정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경제 활동 재개 결정 권한은 대통령인 자신에게 있다고 밝혀 경제 정상화 문제가 대통령과 주지사 간 권한 논쟁으로 번질 전망이다.

이날 오후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수는 57만2587명, 사망자는 2만3078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큰 뉴욕주는 사망자가 하루 사이에 671명으로 늘어나면서 누적 사망자는 1만56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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