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 대비 연체율 0.02%포인트 증가
금감원 “2월 기준으로 2007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

서울 여의도의 한 시중은행 모습. / 사진=연합뉴스
서울 여의도의 한 시중은행 모습. / 사진=연합뉴스

올해 은행권 원화대출 연체율이 두 달 연속 증가했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월 말 기준 국내 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은 0.43%로 전월 말보다 0.02%포인트 올랐다. 지난 1월말에 이어 2개월 연속 오름세다.

다만 2월 말 은행 대출 연체율은 작년보다는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올해 2월 말 은행 대출 연체율은 1년 전보다 0.09%포인트 떨어졌다. 2월 기준으로는 2007년 이후 가장 낮다.

2월 중 신규 연체 발생액(1조4000억원)은 연체 채권 정리 규모(9000억원)를 웃돌아 연체 채권 잔액이 5000억원 늘어났다. 통상 은행들이 연말인 12월에 연체 채권을 정리하기 때문에 1∼2월에는 연체율이 오르는 경향이 있다.

차주별로 2월 말 기준 가계대출 연체율은 0.30%를 기록했다. 전월 말보다 0.01%포인트 올랐다. 작년 2월보다는 0.03%포인트 내려갔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연체율(0.21%)은 전월 말과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 1년 전보다는 0.02%포인트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을 뺀 가계대출(신용대출 등) 연체율(0.51%)은 한 달 전보다 0.04%포인트 올랐다. 

기업 대출 연체율은 0.54%로 1개월 전보다 0.04%포인트 올랐다. 1년 전보다는 0.13%포인트 내린 수치다. 대기업 대출 연체율은 0.38%로 한 달 전과 같았다.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0.58%)과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0.35%)은 한 달 전보다 각각 0.04%포인트, 0.02%포인트 상승했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