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컴퓨터 수출 증가하고 반도체 줄어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지난달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수출액이 160억달러로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1% 늘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 ‘3월 ICT 수출입 통계(잠정)’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ICT 수출은 160억달러, 수입은 94억4000만달러, 무역 수지는 65억7000만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휴대전화 수출이 11.3%, 컴퓨터 및 주변기기 수출이 77.6%나 증가해 지난 2월과 3월 2개월 연속 흑자를 냈다. 그러나 메모리 반도체 부문의 수출은 줄었다.

지난달 휴대전화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11.3% 증가한 10억2000만달러였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20과 갤럭시Z플립 등 신형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출시되면서 완제품과 부분품 수출이 모두 늘어났다.

반도체 부문은 전체적으로 2.7% 줄었는데 스마트폰과 PC 등 메모리 수요가 둔화해 88억7000만달러 수출을 기록했다. 이 중 시스템 반도체는 32.9%나 증가해 역대 최고 수출액을 기록한 반면 메모리 반도체가 13.5% 줄어 대조를 보였다.

디스플레이 패널은 4.4% 줄어든 16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 중 OLED는 스마트폰 수요가 늘어 수출이 증가해 12.6% 늘어난 7억7천만달러를, 부분품 12.2% 확대된 3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컴퓨터와 주변 기기는 전년 동월 대비 77.6%가 늘어 12억3000만달러 수출을 기록했다. 특히 데이터 저장장치(SSD)의 수출이 176.9%나 급증하면서 7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국가별 수출액으로는 중국이 76억3000만달러, 베트남 24억5000만달러, 미국 19억8000만달러, 유럽연합 9억4000만달러, 일본 4억1000만달러 순이었다.

중소·중견 기업의 ICT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8.2% 증가한 38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컴퓨터 및 주변기기가 13.4% 감소했고 2차전지 등 전기장비와 반도체 수출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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