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인 국민은행장, 화훼 농가를 돕기 캠페인 동참
송종욱 광주은행장, 전 영업점 찾아 대출 상황 점검
김태오 DGB회장 급여 40% 반납

허인 KB국민은행장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피해 극복을 위해 화훼농가 돕기 릴레이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허 행장은 프리지어를 선물해 영업 현장 직원들을 격려했다. / 사진=연합뉴스
허인 KB국민은행장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피해 극복을 위해 화훼농가 돕기 릴레이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허 행장은 프리지어를 선물해 영업 현장 직원들을 격려했다. / 사진=국민은행

코로나19에도 은행장들이 바쁜 날들을 보내고 있다. 고객들의 코로나 피해를 점검하고 지점을 방문해 소상공인 등 대출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지시하고 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허인 KB국민은행장은 지난9일 코로나19 확산으로 피해를 입은 화훼 농가를 돕기 위해 ‘화훼농가 돕기 릴레이 캠페인’에 참여했다. 

국민은행은 허 행장이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문 대표의 지명을 받아 이번 캠페인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화훼농가 돕기 릴레이 캠페인’은 지난 2월 박원순 시장의 제안으로 ‘아이스버킷 챌린지’처럼 유명인사가 캠페인에 동참할 사람을 지목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허 행장은 아울러 영업현장을 찾아 금융시장 위기에 대처하고 있는 직원들을 격려하고 내점 고객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허 행장은 “활짝 핀 봄꽃을 보면 생명의 아름다움과 희망을 느끼곤 한다”며 “노란색 프리지아의 화사하고 희망찬 기운을 직원 및 고객분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송종욱 광주은행장은 코로나19 확산에 피해를 보는 기업과 소상공인들을 위해 전 영업점에 설치된 상담·대출 전담창구를 릴레이 방문 중이다. 

송종욱 광주은행장이 코로나19 피해기업 지원전담창구를 방문한 모습. / 사진=광주은행
송종욱 광주은행장이 코로나19 피해기업 지원전담창구를 방문한 모습. / 사진=광주은행

송 행장은 지난달 26일부터 광주지역 영업점들을 방문한 가운데 이달 2일엔 목포·영광지역 영업점들을 방문했다. 3일엔 여수·순천지역 영업점들을 방문해 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적기의 금융상담과 지원이 이뤄지는지 점검했다. 

송 행장은 “광주·전남 대표은행으로서 지역민과 함께 고민하고 지역에 닥친 코로나19 위기를 함께 헤쳐나가겠다”며 “지역 경제 피해를 최소화하고 지역 소상공인에게 필요한 자금을 적기에 지원하기 위해 전 임직원이 사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급여를 반납하는 은행장도 있다.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 겸 DGB대구은행장은 4개월간 급여 40%를 반납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민들과 고통을 나누기 위해서다. 

김 회장 외에도 주요 임원도 이달부터 오는 7월까지 4개월간 급여 반납에 동참한다. 증권, 생명, 캐피탈, 자산운용 등 금융계열사의 CEO들은 같은 기간 월급의 30%를, DGB금융 및 대구은행 임원은 월급의 20%를 반납한다. 

반납된 급여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을 포함한 지역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한 재원으로 활용된다. 

김 회장은 “많은 분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DGB금융 경영진도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급여 반납을 진행하게 됐다”며 “신속한 금융지원을 통한 지역경제 살리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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