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올해의 차’, ‘모터트렌드 올해의 SUV' 등 70여개 상 수상

텔루라이드. / 사진=기아차
텔루라이드. / 사진=기아차

기아자동차 텔루라이드가 한국 브랜드 최초로 ‘세계 올해의 자동차’에 선정됐다.

9일 기아차는 월드카 어워즈(WCA)측이 발표한 ‘2020 WCA’에서 텔루라이드와 쏘울 EV가 각각 ‘2020 세계 올해의 자동차’와 ‘2020 세계 도심형 자동차’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WCA는 캐나다 토론토에 주최 본부를 둔 자동차 시상식으로 전세계 24개국 자동차 전문기자들이 심사를 통해 수상작을 선정한다.

텔루라이드는 총 29개 후보군 중에서 ‘마쓰다 CX-30’과 ‘마쓰다3’와 함께 최종 후보에 올랐으며 이들을 제치고 올해의 차에 등극했다.

쏘울 EV는 ‘미니 일렉트릭’과 폴크스바겐 ‘T-크로스’ 등과 경합을 벌인 끝에 세계 도심형 차에 선정됐다.

WCA는 ▲세계 올해의 차 ▲세계 도심형 차 ▲세계 력서리 차 ▲세계 퍼포먼스 차 ▲올해의 차 디자인 등 5개 부문을 시상한다. 기아차는 5개 부문 중 총 2개 부문을 석권하게 됐다.

지난해 현대차 넥쏘와 기아차 쏘울은 각각 세계 친환경 차와 세계 도심형 차 부문에서 최종 후보로 지명됐으나, 최종 수상은 하지 못했다.

텔루라이드는 미국에서 지난해 2월 출시한 이후 올해 3월까지 누적 7만5430대를 판매했다. 현지에서 상품성을 인정받아 70여개의 자동차 분야 시상식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2020 북미 올해의 차’를 비롯해, 세계 최고 자동차 전문지 모터트렌드의 ‘2020년 올해의 SUV’, 또다른 자동차 전문지인 카앤드라이버의 ‘2020 10베스트’ 등 자동차 상들을 잇달아 수상했다.

쏘울 EV는 지난해 독일 유명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자이퉁’이 실시한 소형 전기차 3종 비교 평가에서 BMW ‘i3s’, 닛산 ‘Leaf e+’를 제치고 가장 경쟁력 있는 모델로 선정된 바 있다.

토마스 쉬미에라 기아차 상품본부 부사장은 “텔루라이드와 쏘울 EV는 세계 자동차 업계에서 가장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WCA에서 수상하며 뛰어난 차량임을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매력적이고 실용적이며 품질이 좋은 차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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