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로 피해 커지는 중소상공인 돕는 유통가 손길 이어져
신세계프라퍼티 스타필드, 3~4월 임대료 최대 30% 인하
쿠팡, 대구·경북지역 업체 7만여개 상품 직매입

서울 강남구 스타필드 코엑스몰에 설치된 스크린에 코로나19 극복 염원 메시지가 띄워져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강남구 스타필드 코엑스몰에 설치된 스크린에 코로나19 극복 염원 메시지가 띄워져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함에 따라 피해 소상공인들을 지원하는 유통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다. 

신세계프라퍼티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입점업체(이하 중소 입점업체)에 대한 추가 지원책을 내놨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와 스타필드시티에 입점한 중소 입점업체의 3,4월 임대료를 최대 30% 인하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해 12월부터 2월까지 3개월 매출을 기준으로 매출 감소폭이 크고, 영업이 어려운 850여개 중소 입점업체가 이번 임대료 인하로 인한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앞서 신세계프라퍼티는 코로나19가 확산세를 보이기 시작한 지난 2월 말, 선제적으로 2월과 3월 임대료에 대해 납부 유예를 결정했고, 이후 터브먼 등 사업 파트너들과 함께 임대료 인하 등 추가 지원책 마련을 위해 협의를 계속해왔다.

쿠팡도 지역 사회와의 협력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힘내요 대한민국’ 테마관을 진행한다. 이번 프로모션은 지역별 행사를 포함해 향후 다양한 형식으로 2020년 연말까지 지속될 예정이다. 

이번 테마관은 지역 상생을 위한 특별 테마관으로, 쿠팡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위축으로 판로를 잃은 소상공인과 농수축산인들의 상품을 직접 매입해 진행한다.

쿠팡의 메인 광고면을 포함한 마케팅을 지원하는 등 해당 지역 업체들의 매출 증대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했다. 더 나아가 테마관 참여가 상품 매출 증대로 이어지면 쿠팡은 그 지역의 상품을 더욱 많이 직매입해게 되어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다.

12일까지는 대구, 경북지역 업체의 7만 여개 상품으로 꾸몄다. 대표상품으로 성주 참외 2kg를 1만3000원대에 판매하며, 안동 간고등어 순살을 1만 4000원대, 고려인삼유통 홍삼 가득 담은 6년근 젤리스틱을 1만 7000원대에 선보인다.

이 밖에도 대구, 경북지역 소상공인이 판매하는 식기세척기 세제, 바디워시 등 상품을 구매 가능하다. 13일부터는 경상남도 등 다른 지역의 상품으로 꾸밀 예정이며, 순차적으로 협력 지역과 직매입을 늘려나갈 예정이다. 고객들은 쿠팡의 로켓배송으로 전국 각지의 우수 소상공인의 상품을 바로 내일 받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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