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기 속 선방했지만 2분기부터가 문제
삼성전자에 이어 LG전자도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1분기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는 1분기 잠정실적 영업이익 1조904억원(연결기준)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21.1%늘어난 수치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 줄어든 14조7287억원을 기록했다,
LG전자의 이번 실적은 증권사들의 최근 1개월 컨센서스(예상치)를 훌쩍 뛰어넘어 어닝 서프라이즈라는 분석이다. 당초 증권사 예상치는 9000억원을 하회했다.
같은 날 잠정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에 이어 LG전자 역시 전년 동기 대비 늘어난 실적을 기록하면서 일각에선 두 기업 모두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다만 1분기 실적은 코로나19발 위기가 모두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 때문에 마냥 긍정적으로 바라보긴 힘든 상황이다. 코로나19가 전세계로 번져가면서 두 회사 해외 생산라인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업계에선 코로나19 위기가 본격적으로 반영된 실적은 2분기부터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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