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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5949억원 규모 유상증자 결의
  • 이기욱 기자(gwlee@sisajournal-e.com)
  • 승인 2020.04.07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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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8일까지 주금 납입···총 자본금 1조1000억원으로 확대
인터넷전문은행특례법 개정안 통과시 KT가 실권주 인수 유력
케이뱅크/사진=연합뉴스
케이뱅크/사진=연합뉴스

케이뱅크가 경영정상화를 위한 자본확충에 나설 예정이다.

케이뱅크는 지난 6일 이사회를 열고 5949억원 규모의 신주발행(1억1898만주)을 의결했다고 7일 밝혔다. 주금 납입일은 오는 6월 18일까지며 현재 지분율에 따라 신주를 배정하고 실권주가 발생하면 주요 주주사가 이를 나눠서 인수할 예정이다.

현재 케이뱅크의 자본금은 총 5051억원으로 예정대로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자본금 규모는 총 1조1000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예적금담보대출 외에 모두 중단된 대출 영업도 재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장에서는 KT(10%)와 우리은행(13.79%), NH투자증권(10%) 등 주요 주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한다고 하더라도 50% 안팎의 실권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권주는 주주가 자신에게 배정된 유상증자분을 청약하지 않거나 납입하지 않을 때 발생하는 잔여주식을 의미한다.

발생하는 실권주는 KT가 인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금 납입일까지는 2달이 넘게 남았기 때문에 그 전에 인터넷전문은행특례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할 시간적 여유는 충분하다. 인터넷전문은행 대주주 적격성 심사에서 ‘공정거래법 위반’을 제외하는 특례법 개정안은 지난달 국회에서 통과될 예정이었지만 예상치 못한 여당 의원들의 반대로 무산됐다. 이에 국회는 4·15 총선 이후 다시 개정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만약 특례법 개정안이 또 한 번 부결된다면 KT의 자회사를 활용한 우회증자안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카카오뱅크 역시 주주간 지분 정리 과정에서 한국투자증권이 공정거래법 위반 문제로 지분을 받을 수 없게되자 자회사인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에 지분을 넘겨준 바 있다.

우회증자에 활용될 자회사로는 비씨카드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지난달 31일 새롭게 케이뱅크 은행장에 오른 이문환 행장은 지난 2018년부터 올해 2월까지 비씨카드 대표를 역임했다.

이기욱 기자
금융투자부
이기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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