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단계 PMS 레벨 중 레벨7 획득···“유연한 생산체제 갖춰”

왼쪽부터 박정우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장 전무, 이진환 한국생산성본부 생산성혁신연구소장.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이 항공우주사업본부의 생산성경영체제(PMS) 수준을 한층 끌어올렸다. 3년 전 평가 당시보다 한단계 성장한 평가를 받은 것인데, 대한항공은 이를 계기로 항공우주사업 부문 글로벌 기업으로 변화하겠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생산성본부가 주관하는 PMS 인증 심사에서 레벨7을 획득했다고 7일 밝혔다. PMS 인증 제도는 기업의 생산성 성과 및 경영시스템의 역량을 진단하는 척도로 총 10단계 레벨로 구성되어 있다. 레벨7은 유연한 체제를 갖춘 기업에 부여되는 등급이다.

대한항공은 지난 2017년 레벨6+ 평가를 받았다. 이어 이번 심사에서는 7개 평가 항목 모두에서 레벨7을 획득했다. 7개 항목은 리더십, 혁신전개, 고객시장, 측정분석 지식관리, 인적자원, 프로세스, 경영성과 등이다.

이번 평가를 두고 대한항공 측은 “연구개발과 시장 개발을 통한 성장전략 수립, 업무혁신, G-Suite 도입 및 생산실행 시스템(MES)를 통한 스마트 워크 환경 구축 등에 전사적 노력을 기울인 점이 이번 인증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한항공 측은 “이번 생산성경영시스템 인증을 계기로 항공우주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환경 변화에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선진 경영시스템이 정착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항공우주사업 부문 수익성 지표. / 인포그래픽=조현경 디자이너
항공우주사업 부문 수익성 지표. / 인포그래픽=조현경 디자이너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 부문은 최근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실적만 놓고 보면 수익성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뛰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항공우주사업은 지난해 740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68.5% 증가한 38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른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5.18%에 달한다.

대한항공은 자사 사업부문을 크게 ▲항공운송사업(여객과 화물) ▲항공우주사업(정비와 무인기 개발 등) ▲호텔사업(출자 법인 통한 윌셔그랜드센터호텔 소유) ▲기타사업(기내식, IT 서비스, 항공기엔진수리, 인터넷 통신판매 등) 4가지로 구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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