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직원 중 1/5 규모 구조조정···경영 정상화 이후 퇴직자 우선 채용

이스타항공이 일시적으로 청주~제주 노선을 증편한다. / 사진=이스타항공
/ 사진=이스타항공

이스타항공이 코로나19로 인한 경영악화를 견디지 못하고 결국 구조조정에 나선다. 회사는 전체 직원의 5분의 1 수준인 300명가량을 구조조정하기로 했다.

6일 오전 이스타항공은 근로자대표와 회의를 열고 구조조정 방안을 협의했다. 당초 회사는 700여명을 구조조정할 계획이었으나, 이날 회의를 통해 구조조정 인력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현재 이스타항공의 직원 수는 정규직 1430명과 계약직 248명 등 총 1678명이다.

이스타항공 경영진은 이번 회의에서 근로자 피해를 줄이고 코로나19 이후 상황을 고려해 감축 인력을 최소화하는 대신 급여 조정 등을 통해 고통을 분담하기로 했다. 이에 노사는 직원 임금을 추가로 조정하거나 무급 휴직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경영 정상화 이후 신규 인력이 필요하게 되면 퇴직자를 우선 채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노사가 사업 축소에 따라 인력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며 “세부 사항은 긴밀히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스타항공은 현재 보유 중인 항공기 23대 중 2대를 이미 반납했으며, 8대도 리스 계약을 종료하고 반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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