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참가업체 줄며 악재 겹쳐···현대·기아·르노삼성·BMW·미니 등 5개 그쳐

2018 부산국제 모터쇼. / 사진=연합뉴스
2018 부산국제 모터쇼. / 사진=연합뉴스

올해 부산국제모터쇼가 코로나19로 인해 취소됐다.

6일 부산국제모터쇼 사무국은 오는 5월 28일부터 6월 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0 부산국제 모터쇼’를 취소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사무국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제네바모터쇼, 북경모터쇼, 디트로이트모터쇼 등 해외 모터쇼들도 줄줄이 취소되거나 연기됐다”며 “집단감염 가능성에 대한 우려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행사를 취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당초 모터쇼 사무국은 코로나19 사태가 진정국면에 접어들면서 예정대로 행사를 개최하고자 했다. 지역 업체와 식당, 숙박업소 등 중소상인들의 절박한 요청도 있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1만명을 넘어선 데다 장기화 우려가 커지면서 결국 모터쇼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또 참가 업체가 현대·기아차, 르노삼성, BMW코리아·미니 등 5개 브랜드 밖에 되지 않는 점도 모터쇼 취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GM과 캐딜락코리아는 지난주 부산모터쇼에 불참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한편 참가비 환불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사무국 관계자는 “현대기아차, 르노삼성, BMW코리아 등 참가를 취소하지 않은 업체들에 대해서는 환불이 이뤄질 계획”이라며 “다만 한국GM과 캐딜락코리아의 경우 자발적으로 참가취소를 한 경우라 내부에서 검토중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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