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 운용현황 통계

이미지=셔터스톡
이미지=셔터스톡

국내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가 200조원을 돌파했다. 수익률은 전년대비 두배 이상 오른 2.25%를 기록했다.

5일 금융감독원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19년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 운용현황 통계’에 따르면 작년말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은 221조2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6.4% 증가했다. 퇴직연금 적립금이 200조원을 돌파한 것은 제도가 도입된 2005년 이후 처음이다. 

제도유형별로는 확정급여형(DB) 138조원, 확정기여형(DC)·IRP특례(기업형IRP) 57조8000억원, 개인형퇴직연금(IRP) 25조4000억원이 적립됐다. 확정급여형은 전년 대비 13.9%, 확정기여형·기업형IRP는 16.3% 증가했으며, 개인형IRP는 32.4% 늘었다.

상품유형별로는 원리금보장형이 198조2000억원(89.6%), 실적배당형이 23조원(10.4%)이었다. 

퇴직연금의 지난해 연간 수익률은 2.25%로 전년(1.01%)보다 1.24%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5년간 연 환산 수익률은 1.76%였고 10년간 연 환산 수익률은 2.81%였다. 상품유형별로는 원리금보장형이 1.77%, 실적배당형이 6.38%였고, 제도유형별로는 개인형퇴직연금 2.99%, 확정기여형·IRP특례 2.83%, 확정급여형 1.86% 순으로 높았다.

퇴직연금 적립금 총비용부담률은 1년 전보다 0.02%포인트 하락한 0.45%로 나타났다. 총비용부담률은 연간 총비용(운용관리수수료+자산관리수수료+펀드총비용)을 기말 평균적립금으로 나눈 값으로, 퇴직연금 사업자에게 주는 보수가 전체 적립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뜻한다.

퇴직연금 운용을 맡은 금융권역별로 연간수익률을 보면 증권이 3.04%로 가장 높았고, 생명보험(2.15%), 손해보험(2.02%), 은행(2.01%), 근로복지공단(1.99%)의 순이었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