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인하에 RP형 CMA통장 금리 0%대로 추락
저축은행 파킹통장, 1.5%내외 높은 금리 제공

사진=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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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75%로 전격 인하하면서 사상 최대 0%대 금리 시대에 접어들었다. 기준금리가 0%대까지 떨어지면서 CMA통장에 붙던 이자도 줄어들게 됐다. CMA의 금리와 연동되는 환매조건부채권(RP) 금리가 기준금리와 함께 떨어지면서다.

하지만 아직 대안은 남아있다. 기준금리 인하에도 2% 안팎의 금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입출금통장이 있기 때문이다. 바로 저축은행의 ‘파킹통장’이다. 저금리 시대에도 쏠쏠한 이자로 비상금을 관리할 수 있는 파킹통장에 대해 알아보자.

Q. 파킹통장이란?

파킹통장은 이름에서 알 수 있는 주차장에 잠깐 차를 주차, 파킹(parking) 해두는 것처럼 돈을 짧게 보관한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일반 은행의 입출금통장의 금리가 0.1%정도인 것에 비해 저축은행의 파킹통장은 1~2% 정도의 높은 금리를 제공하기 때문에 비상금통장으로 활용하기 좋다.

Q. CMA통장과의 차이점이 뭔가요?

CMA와 비슷한 개념으로 일시적으로 맡겨놓은 돈에 대해 이자를 주는 통장이지만 CMA통장이 1일 단위로 이자가 들어오는 데 반해, 파킹통장은 1일 단위로 이자를 계산하지만 이자 금액은 한달에 한번 매월 정해진 날짜에 입금된다.

CMA와 가장 큰 차이점은 금리다. 기준금리 인하로 RP 금리가 0.7~0.8%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RP형 CMA통장의 금리도 0%대로 하락했다. 반면 저축은행 파킹통장의 금리는 1~2%대로 유지되고 있다.

CMA와 원리도 다르다. CMA는 투자 상품으로 증권사에 돈을 넣으면 증권사가 환매 조건부 채권(Repurchase Agreement·RP)나 MMF(Money Market Fund)에 투자해 그 수익금을 고객에게 나눠주는 배당형 금융상품이다. 이와 달리 파킹통장의 원리는 은행의 일반 예금과 똑같다. 은행이 예치된 고객의 돈을 빌려가서 약속된 이자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Q. 금리가 높은 만큼 위험한 것 아닌가요?

일반 예금통장과 마찬가지로 1인당 최대 5000만원까지 예금자 보호가 가능하다. 수시입출금도 가능하며 높은 금리를 빼고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월급통장과 똑같다고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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