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로 서울 포레스트’ 비주거시설 매각계약 체결
매각 자금 신사업·디벨로퍼 사업 투입
일부는 해당 시설 펀드에 재투자···“임대·운영 수익 기대”

대림산업 본사. / 사진=대림산업
대림산업 본사. / 사진=대림산업

대림산업이 6000억원대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 내 비주거시설을 매각해 유동성 확보에 나섰다. 이번에 마련된 자금은 신사업과 그동안 집중적으로 육성해온 디벨로퍼 사업에 투입될 예정이다.

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림산업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 내 비주거시설을 6000억원에 매각했다. 계약자는 ‘엘비전문투자형27호사모부동산투자회사’다. 매각금액은 대림산업의 지난해 매출액(연결 기준)의 6.19%에 해당한다.

대림산업은 이번 비거주시설 매각을 통해 신사업 창출을 위한 유동성 확보와 새로운 수익 창출을 마련하게 됐다. 자산 매각으로 생긴 자금은 신사업 추진은 물론 회사가 그동안 집중적으로 육성해온 디벨로퍼 사업에 투입된다. 아울러 대림산업은 매각대금 중 약 1600억원 가량을 재투자에 해당 시설을 운영하는 펀드의 지분 49.5%를 확보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자산 매각을 통해 차익을 실현하고, 매각대금 중 일부는 펀드에 재투자해 판매시설 운영을 통한 수익 창출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면서 “회사가 추진 중인 디벨로퍼 사업 등 신사업 육성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림산업이 시공을 맡은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는 올해 말 완공을 앞두고 있다. 지하 7층~지상 49층 규모 공동주택 2개 동과 지하 7층~지상 33층 규모 업무시설·판매시설·근린생활시설·문화집회시설 등이 들어서는 비주거시설로 구성됐다. 공동주택은 이미 지난 2016년 8월에 분양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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