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美 세탁기 공장 코로나19 확진자 발생···‘가동 중단’

삼성전자 미국 세탁기 공장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가동을 일시 중단한다.

2일(현지 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뉴베리카운티 지역신문 뉴베리옵저버는 지역 내 삼성전자 세탁기 공장 직원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해당 공장은 방역을 위해 일시 폐쇄됐다. 가동 재개 시점은 오는 6일이다. 해당 공장은 2018년 1월부터 운영된 세탁기 공장이다. 삼성전자가 미국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구축했다.

뉴베리카운티 공장에서는 매년 세탁기 100만대가량이 생산된다. 공장 직원은 9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해당 공장 운영에 올해까지 4666억원(3억8000만달러)를 투입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삼성전자 국내·외 공장 일시 중단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 인도 노이다 공장(스마트폰 생산)은 현지 정부 지침에 따라 지난달 23일부터 오는 14일까지 문을 닫는다. 유럽에서는 폴란드 브롱키 공장(가전제품 생산)이 오는 6~19일 가동 중단할 예정이다. 브라질 캄피나스 공장(스마트폰 생산)과 마나우스 공장(스마트폰·TV 생산)도 지난달 30일부터 오는 12일까지 멈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