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안펀드 모펀드 운용사 한국투자신탁운용 계획 밝혀
1차 납입 3조원 가량···개별 종목 아닌 지수 상품에 투자할 방침

(왼쪽부터)이명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나재철 한국금융투자협회 회장, 정완규 한국증권금융 사장이 지난달 25일 오전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증권시장 안정을 위해 증권시장안정펀드 7600억원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후 가진 기념촬영 모습. / 사진=연합뉴스.
(왼쪽부터)이명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나재철 한국금융투자협회 회장, 정완규 한국증권금융 사장이 지난달 25일 오전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증권시장 안정을 위해 증권시장안정펀드 7600억원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후 가진 기념촬영 모습. / 사진=연합뉴스.

총 10조7000억원 규모의 ‘다함께코리아펀드’(증권시장안정펀드)가 오는 9일쯤 본격적인 운용에 들어간다.

2일 증권시장안정펀드(이하 증안펀드)의 모(母)펀드 운용사인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오는 9일부터 증안펀드의 설정을 마치고 운용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증안펀드는 산업은행과 5대 금융지주 등 23개 금융기관과 한국거래소를 비롯한 증권유관 기관들이 출자한 펀드다. 규모만 총 10조7000억원 수준이다.

증안펀드는 캐피탈 콜(capital call) 방식으로 운영된다. 캐피탈 콜 방식은 투자 대상을 확정한 뒤 실제 투자를 집행할 때 필요한 자금을 납입하는 방식을 말한다. 1차 자금 납입 규모는 3조원 가량이다.

앞서 지난달 24일 금융위원회는 신속한 펀드 운용 개시를 위해 한국투자신탁운용을 증안펀드 1차분의 모펀드 운용사로 선정한 바 있다.

증안펀드는 증시 전반의 안정을 꾀하기 위해 개별 종목이 아닌 증시 전체를 대표하는 지수상품에 투자할 방침이다.

구체적인 펀드 집행, 환매 시점 등 구체적인 운용 방향은 참여 금융기관과 민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되는 투자관리위원회가 결정한다. 하위 펀드 운용사들이 실제 운용을 맡게 된다.

한편 증안펀드 중 한국거래소,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한국금융투자협회 등 4개 증권 유관기관이 출자한 2250억원 규모의 일부 자금은 이미 운용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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