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별 매출 분석 결과, 코로나로 침체된 소비심리 시간 흐르며 회복세
2월 초부터 급격한 감소세 보였던 주차별 매출, 3월 첫 주 기점 신장세로 돌아서

/사진=롯데백화점.
/ 사진=롯데백화점.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됐던 소비심리가 조금씩 돌아오고 있다. 

롯데백화점이 지난 1월 말부터 3월 말까지 주차별 매출을 분석해 본 결과, 코로나19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시간이 흐르며 매출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롯데백화점의 최근 10주차 주차별 매출을 분석해 보니 코로나가 국내에 확산되기 시작한 2월 초부터 급격한 감소세를 기록했던 매출이 3월 첫 주(3/2~3/8일)을 기점으로 신장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매출 회복세에서 가장 눈에 띄는 카테고리는 여성패션 및 남성스포츠, 해외패션 등 패션의류 상품들이다. 여성패션의 경우 3월 1주차에 전주 대비 24.2%, 2주차에 19.6%, 3주차에 13.3%, 4주차에 58.7% 매출이 늘어났고 남성스포츠는 10~20%, 해외패션 역시3월 마지막 주를 제외하고 10~20%가량 꾸준히 매출이 증가했다.

이처럼 패션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매출이 신장세를 보이는 것은 코로나19가 점차 안정세를 보이며 고객들의 불안감이 조금씩 해소되고 있고,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며 미뤄왔던 봄 의류 구매 수요가 발생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롯데백화점의 지난 2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0%, 3월 매출이 -34.1%라는 점을 고려해 보면 아직 전년 수준의 매출 회복이 이뤄졌다고 단정하긴 힘들지만, 매주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며 소비 심리가 회복돼 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이처럼 회복세를 보이는 소비 심리를 이어가기 위해 4월 3일(금)부터 4월 19일(일)까지 17일간 봄 정기 세일을 진행하며, 상품 할인부터 경품 이벤트 등을 비롯해 점포·카테고리별 특별한 행사들도 준비해 현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현종혁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은 “철저한 방역시스템과 국민들의 높은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코로나 사태가 조금씩 진정세를 보이며 소비심리도 회복되고 있다”면서 “회복세를 유지하기 위해 이번 정기세일을 시작으로 고객들에게 다양한 쇼핑 혜택을 제공하는 행사들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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