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기 91일·금리 0.78%···6월말까지 매주 화요일 입찰 진행

한국은행/사진=연합뉴스
한국은행/사진=연합뉴스

한국은행이 전액공급방식의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을 통해 시장에 자금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한은은 2일 은행과 증권사 등을 대상으로 RP 매입 입찰을 진행한 결과 응찰된 5조2500억원을 모두 낙찰했다고 밝혔다. 만기는 91일이며 금리는 기준금리(0.75%)보다 0.03%포인트 높은 0.78%로 결정됐다.

RP는 채권발행자가 일정 기간 후에 되사는 채권으로 한은이 시장에 돈을 공급하는 대표적인 수단 중 하나다. 앞서 한은은 지난달 26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전액공급방식의 RP 매입을 시행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한도 제약없이 모집 전액을 배정하는 전액공급방식의 유동성 공급은 한은 역사상 첫 시도로 과거 외환위기나 글로벌 금융위기때도 사용한 적이 없다.

앞으로 한은은 오는 6월말까지 매주 화요일 정례적으로 RP 매입 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7월 이후에는 그동안의 입찰결과, 시장상황 등을 고려해 연장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