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준 전 대신증권 반포WM센터장 "롯데손보가 인수 추진" 녹취록 공개에 "허위사실" 해명

롯데손해보험이 라임자산운용 인수설은 사실무근이라며 인수설을 퍼뜨린 장영준 전 대신증권 센터장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롯데손해보험은 1일 배포한 보도해명자료를 통해 “라임자산운용을 인수하려고 검토하거나 시도한 사실이 전혀 없으며 해당 발언은 발언 당사자의 일방적인 허위사실 유포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어 “롯데손해보험은 이와 같은 허위사실을 유포한 장영준 전 대신증권 센터장에게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장 전 센터장은 지난해까지 대신증권 반포WM센터장으로 근무하면서 라임펀드를 1조원가량 판매한 인물이다. 장씨는 지난해 12월 라임펀드 환매 중단으로 피해를 본 투자자들에게 “라임자산운용 지분 인수를 추진 중(반드시 보안사항)”이라고 문자를 보냈다. 이어 1월에는 한 고객과 대화하면서 “금감원 및 검찰 출신, 금융구조화 전문 변호사, 추심전문 변호사 등으로 인수 자문단을 구성해 라임자산운용 지분을 인수해 직접 개입할 것”이라며 “롯데손해보험이 1조4000억원을 운용하는데, 여기에서 자금이 들어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화는 녹취됐고 한 언론에 공개됐다.

녹취록이 공개되자 롯데손해보험은 지난 3월31일 라임자산운용 인수설은 사실무근이라고 공시했다. 롯데손해보험의 자산은 14조원가량이고 지난해 511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최대주주는 지분 77.04%를 가진 제이케이엘(JKL)파트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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