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응 회의서 “피해 소상공인 통신요금 1개월 감면···실업 상태 영화인 400명 직업훈련수당 지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3차 코로나19 대응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제3차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3차 코로나19 대응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제3차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정부는 공항면세점 임대료에 대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경우 50%, 대기업과 중견기업에는 20% 감면하겠다고 1일 밝혔다.

이날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면세점 등 공항 입점 중소기업·소상공인 임대료 감면율을 25%에서 50%로 상향하겠다”며 “대기업과 중견기업 역시 최대 6개월 동안 신규로 임대료를 20% 감면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관광, 통신·방송, 영화 업종 지원 방안 등이 발표됐다.

통신·방송 관련 지원에 대해 홍 부총리는 “확진자 경유 등으로 경제적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에 대해 통신요금을 1개월간 감면하겠다”고 했다. 이어 “중소 단말기 유통점, 통신설비 공사업체 등에 총 4200억원의 자금을 지원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홍 부청리는 “5세대 이동통신(5G) 통신망 투자도 예정된 2조7000억원에서 4조원으로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영화업종 지원과 관련해 한시적으로 영화관람료에 포함된 영화발전기금 부과금을 2월부터 소급해 감면하겠다고 밝혔다.

또 개봉이 연기된 작품 20편에 대한 마케팅을 지원하고 단기적 실업 상태인 영화인 400명을 대상으로 한 직업훈련수당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더 큰 어려움과 고통을 겪는 자영업자, 소상공인, 한계 중소기업 및 매출 타격 기업, 수출기업이 힘든 시기를 잘 견뎌낼 수 있도록 추가 대책 아이디어를 모으겠다”며 “특히 고용시장에 대한 선제적 대책 방향과 비대면 산업 육성 등도 함께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홍 부총리는 "다음주 이른 시기에 긴급재난지원금 지원 대상 소득 기준 등을 담은 세부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에 대한 지원금 소요 재원은 적자국채 발행 없이 전액 올해 기정예산 조정을 통해 충당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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