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금융지원 대상 확대···35억원 규모 추가 지원금 마련
신세계면세점, 고용 안정 협의체 구성···동반성장투자재원 30억 확보

롯데면세점, 신세계면세점 CI. / 그래픽=조현경 디자이너
롯데면세점, 신세계면세점 CI. / 그래픽=조현경 디자이너

롯데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은 국내 중소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상생 지원을 확대한다고 1일 밝혔다.

우선 롯데면세점은 국내 중소 협력사를 대상으로 대금 지급횟수를 월 1회에서 월 2회로 늘려 지급주기를 단축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에 따라 코로나19로 인한 영업 환경 악화로 현금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 400여개 업체가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물품 대금은 월 500억원 규모로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간 총 1500억원이 지급될 예정이다.

중소 협력사를 위한 금융 지원 대책도 확대했다.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7월 중소 협력사 저금리 금융 지원을 위해 500억원 규모의 상생 펀드를 출연한 바 있다.

기존에는 롯데면세점과 직접 거래하는 1차 거래선이 그 대상이었으나 코로나19로 중소 협력사의 피해가 증가함에 따라 2차 거래선까지 적용 범위를 넓히기로 했다.

아울러 롯데면세점에 입점해 있는 국산 중소 브랜드들을 대상으로 한 35억원 규모의 추가 지원 방안도 마련했다. 이번 지원금은 영업 활성화를 위한 브랜드별 마케팅 활동 강화 및 브랜드 매장 환경 개선에 사용할 계획이다.

신세계면세점도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상생안을 마련했다. 신세계면세점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협력사 지원을 위해 동반성장투자재원 30억원을 지원하고 대금 지금 횟수를 늘리기로 했다. 중소업체의 수수료율도 5%로 인하키로 결정했다.

먼저 협력사와 ‘고용 안정 협의체’를 구성해 인력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신세계면세점은 직영 585명의 고용안정과 더불어 협력사 및 면세점 판매직원 7000여명의 고용을 최대한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판매사원에 대해 중소공급업체 중심으로 고용 안정성 확보를 우선적으로 지원한다. 동반성장투자재원 30억원을 확보해 개암통상, 유니앤코 등 협력사원 임금격차 해소 지원을 확대한다.

여기에 원활한 자금 순환을 위해 결제대금 선지급을 확대하는 조기지불제도를 운영하고 월 2~3회로 지급 횟수를 늘리는 등 협력사의 자금난을 해소하는데 앞장선다.

국내 중소업체 30여개를 선정해 판매수수료율도 5%까지 인하한다. 이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체의 추가 재원을 확보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손영식 신세계디에프 대표는 “신세계면세점은 관광산업의 중심으로서 대규모 고용을 창출하고 한국 상품의 수출 플랫폼 역할을 충실히 해왔다”면서 “그동안 함께 성장해온 협력사와 그 직원들이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이겨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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