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단독] SM면세점 서울점, 4월30일 운영 종료한다
  • 한다원 기자(hdw@sisajournal-e.com)
  • 승인 2020.03.31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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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면세점은 31일, 제1터미널 매장은 오는 8월31일까지 운영
면세업계 도미노 폐점 잇따를듯
SM면세점 인천공항점. / 사진=시사저널e DB
SM면세점 인천공항점. / 사진=시사저널e DB

하나투어 자회사 에스엠면세점(SM면세점)이 시내 면세점을 전격 철수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경영이 악화되면서 결국 폐점 수순을 밟게 된 것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SM면세점 인터넷면세점은 금일(31일), 서울점은 4월30일까지 운영한다. 제1여객터미널 매장은 오는 8월31일까지만 운영하고 영업을 종료하게 돼 SM면세점이 운영하는 매장은 제2여객터미널, 입국장 면세점 두 곳만 남게 된다. 사업 규모가 절반으로 줄어든 셈이다.

SM면세점은 지난 2015년 서울 시내 면세점 중소·중견 사업자로 선정된 후 2016년 서울 종로구에 시내 면세점을 개장했다. 이후 인천공항 2개의 출국장 면세점과 1개의 입국장 면세점을 운영하는 등 사업을 확장해왔지만 코로나19에 따른 경영 악화를 견디지 못하고 시내면세점 철수를 선택했다.

SM면세점은 지난 25일 주주총회 직후 이사회를 열고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서 운영 중인 SM면세점 서울점 특허권을 반납할 것을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김태훈 SM면세점 대표는 “코로나19 사태로 입·출국객이 전무한 상황과 정부의 제한된 지원 정책으로 누적 적자를 감당할 수 없었다”면서 “중장기적 수익성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SM면세점은 현재 운영 중인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중소·중견 DF8·DF9 구역 입찰제안서를 제출했지만, 지난 5일 높은 임대료를 이유로 입찰을 포기한 바 있다.

코로나19 타격으로 전체 면세업계가 경영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특허 반납을 결정한 것은 SM면세점이 처음이다. 이에 SM면세점을 시작으로 면세업계가 도미노 폐점 수순을 밟을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도 나온다.

실제 인천공항은 지난해 여행객 수가 일평균 18만~22만명 수준이었으나, 최근 제1여객터미널과 제2여객터미널을 포함해 일평균 5000명 수준에 그치고 있다. 2월 면세점을 방문한 고객 수도 175만4175명으로 1개월 전(383만7445명)보다 54% 줄어들었다. 외국인 관광객은 71만662명으로 전월(161만3966명)보다 56%, 내국인 이용객은 104만3513명으로 53% 감소했다.

SM면세점 관계자는 “이사회 결정으로 운영 종료일을 오는 9월30일로 예정했으나 관할 세관과의 협의 통해 서울점은 4월30일로 운영을 종료하게 됐다”면서 “4월30일 이후로는 서울점 운영 및 판매가 중단된다”고 밝혔다.

SM면세점 측은 일정 변동 공지와 관련, 내일 정정 공시할 예정이다.

한편, SM면세점은 향후 남아 있는 매장에 역량을 집중해 수익성 강화에 전념할 계획이다. 추가적인 매장 폐점도 없을 예정이다.

한다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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