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탁보증 업무협약 체결···신용등급 1~6등급 소상공인 대상 3000만원까지 금리 1.5% 대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 사진=연합뉴스

IBK기업은행과 16개 지역신용보증재단이 신용등급 1~6등급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초저금리특별대출 간편 보증에 나선다. 금융 공급 규모는 2조8500억원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31일 서울 을지로 기업은행 본사에서 IBK기업은행과 지역신용보증재단의 위임을 받은 신용보증재단중앙회가 소상공인 특별대출 및 보증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현재 지역신보가 하고 있는 보증상담부터 보증심사 및 보증서 발급 등 모든 보증업무를 기업은행에 위탁하기 위한 것이다.

앞으로 고객은 기업은행만을 방문해 보증과 대출을 모두 받을 수 있게 된다. 과거 은행과 지역신보를 모두 방문해야 하는 것보다 신속하고 편리한 자금 공급이 가능해졌다.

중기부는 기존에도 시중은행에 ‘보증심사’를 제외한 보증상담, 서류접수 및 보증서 발급 등의 업무를 위탁한 적은 있었으나, 이번과 같이 보증심사를 포함한 모두 업무를 위탁하는 것은 지역신보 설립 이후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중기부의 적극적인 중재로 이뤄졌고 최근 문제된 지역신보 보증공급의 지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업은행과 신보중앙회(16개 지역신보 위임)의 업무협약 주요 내용은 ▲보증 기반 2조8500억원 규모 자금공급 ▲지역신보 직접 보증과 기업은행의 위탁보증을 동시 운영 ▲보증비율 100%‧보증료율 0.6%(1년 초과시 0.9% 적용)‧재보증비율 60%‧재보증료율 0.4%(1년 초과시 0.9%) ▲최초 3년간 기준금리(KORIBOR 1년물) 적용(하한선 1.5%) ▲대출기간 1년(최장 8년) ▲대출 한도 최대 3000만원 ▲신용등급 1~6등급 대상이다.

이날 협약식에서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오늘 기업은행과 지역신보 간 협약은 지역신용보증재단에 쏠려 있던 자금 수요를 분담하고 보다 빠른 자금지원을 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였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어 “지금 이 순간에도 자금을 구하지 못해 힘들어 하시는 많은 소상공인들이 제 때에 자금을 지원받으실 수 있도록 오늘 협약을 맺은 기관들이 앞으로 적극적으로 협력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