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얼라이언스 정회원 활동개시일에 새 사명 선포···배재훈 “톱 브랜드로 만들어가자”

/사진=HMM
/사진=HMM

현대상선이 새 사명 ‘HMM’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HMM은 내달 1일 서울 종로구 본사 사옥에서 새 사명 ‘HMM 선포식’을 개최한다고 31일 알렸다. 이번 선포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소수 관계자들만 참석하고, 본사 및 국내외 전 임직원들에게는 온라인으로 녹화 중계될 예정이다.

새 사명은 주주·임직원·전문가 등 선호도 조사를 통해 확정됐으며, 지난 27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최종 승인됐다. 당초 현대상선의 영문사명으로만 사용되던 것을 회사 전체를 상징하는 사명으로 확대한 셈이다.

CI는 해운선사를 직관적으로 표현함과 동시에 대한민국 대표 선사로서의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상단의 붉은 라인과 규모감이 느껴지는 HMM은 해가 떠오르는 수평선을 가르며 전진하는 거대한 선박의 정면을 형상화한 것으로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HMM의 포부와 비전, 그리고 고객과의 동반 성장을 꿈꾸는 힘찬 의지를 표현했다.

배재훈 HMM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우리의 HMM이 단순한 해운회사로 기억되는 것이 아니라 해운 관련 톱 클래스 회사들로 구성된 그룹으로 더욱 창대하게 성장하고 커가는 모습을 그려본다”며 “그동안 쌓아온 저력을 바탕으로, 우리들의 힘을 하나로 모아, HMM을 글로벌 톱 브랜드로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한편, HMM 사명선포식이 있는 내달 1일부터 글로벌 3대 해운동맹 중 하나인 ‘디 얼라이언스(THE Alliance)와의 협력도 본격화된다. 업체는 정회원으로 가입한 디 얼라이언스 정회원 활동을 개시하면서 글로벌 해운시장에서 신뢰를 회복하고, 비용구조 개선, 서비스 항로 다변화 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디 얼라이언스는 HMM 외에도 독일의 하팍로이드(Hapag-Lloyd), 일본의 원(ONE), 대만의 양밍(Yang Ming) 등이 주요 회원사다. 아시아를 비롯해 유럽, 지중해, 북아메리카, 중앙아메리카, 중동, 홍해, 인도 등 전세계 78개 항만에 기항하며, 총 33개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중 HMM은 27개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