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총리, 28일 교육감들과 화상회의 개최

지난 26일 원격교육 시범학교로 지정된 서울 마포구 서울여자고등학교에서 한 교사가 온라인 수업 예행연습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지난 26일 원격교육 시범학교로 지정된 서울 마포구 서울여자고등학교에서 한 교사가 온라인 수업 예행연습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정부가 내주 초쯤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의 ‘4월 6일 개학’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상수 교육부 교육과정정책관은 27일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4월 6일 휴업을 종료할지, 휴업을 연장할지 여부는 다음주 월요일이나 화요일에 발표할 예정”이라며 “휴업이 연장되면 전체 수업을 원격으로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코로나19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의 개학을 내달 6일까지로 연기한 바 있다.

현재 정부는 여론 조사를 통해 학부모와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우선 교육 당국은 교육청별로 학부모 의견을 모으는 중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각 학교 학부모회장을 지낸 이들에게 ▲4월 6일 개학 찬반 여부 ▲찬성 이유(찬성 답변시) ▲적절한 개학 시점(반대 답변시) 등을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적절한 개학 시점’의 보기로는 ▲법정 수업일수를 감축할 수 있을 때까지 감축한 뒤 ▲코로나19 종식 후 ▲온라인 개학 등을 제시했다. 현재까지 총 참가자수는 약 9200명에 달한다.

행안부는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지역사회의 여론을 수렴하고 있다. 학교를 통한 지역사회 감염의 가능성도 있는만큼 지역사회의 의견도 개학 여부를 결정하는데 함께 반영할 방침이다.

4월 6일 개학 여부는 오는 28일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정세균 국무총리와 각 교육감들은 이날 화상회의를 열고 개학과 관련된 논의를 나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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