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성장 전략 ‘플랜S’ 구체화···기아차 내장 디자인 실장에 BMW 출신 요한 페이즌 상무 영입

송호성 기아차 신임 사장. / 사진=기아차
송호성 기아차 신임 사장. / 사진=기아차

기아자동차는 송호성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고 미래 모빌리티 전략 ‘플랜S’ 강화에 속도를 낸다고 27일 밝혔다.

송호성 사장은 수출기획실장, 유럽총괄법인장, 글로벌사업관리 본부장 등을 역임하며 완성차 가치사슬과 글로벌 사업운영에 대한 전문성을 갖췄다고 평가 받는다. 기존 박한우 사장은 지난 24일 열린 정기주주총회를 끝으로 사장직에서 물러난다는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박 사장은 기아차 고문을 맡게 된다.

다만 기아차는 박한우 사장 퇴임과 관련해 쏘렌토 하이브리드 사태와는 연관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신형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사전계약 이후 하루 만에 1만3000여대를 계약했으나 친환경차 연비 기준 미달로 판매가 중단됐다.

또 기아차는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니오’의 수석 내장 디자인총괄 출신인 요한 페이즌 상무를 기아차 내장 디자인 실장에 임명했다.

요한 페이즌 상무는 카림 하비브 디자인센터장과 함께 기아차가 개발하는 모든 차종의 내장 디자인 방향성 및 전략을 수립한다. 앞서 그는 폴크스바겐, BMW 등에서 내장 디자인을 담당했다.

이날 현대차그룹에서는 황헌규 현대엔지니어링 전무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황 부사장은 건축사업 전문가로 향후 수주 확대 및 매출 다각화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그룹은 아울러 중국 현지 인력 영입으로 중국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그룹은 최근 중국 지주사 MECA사업실장에 충칭창안자동차에서 MECA 전략을 담당한 자본운영본부장 시에차오펑을 선임한데 이어, 시앙동핑 상무를 베이징현대판매본부장으로 영입했다. 시앙동핑 상무는 볼보 차이나 집행부총재, 상하이 폴크스바겐 판매마케팅 총괄 등을 역임했다.

아울러 현대차는 업무 성과 기반의 여성임원 인사도 진행했다.

유지영 CS 혁신실 실장, 다이애타 클로스터 현대칼라팀 팀장, 김윤수 제네시스국내기획실 실장, 김은아 감사기획팀 팀장 등은 상무로 승진했다. 클라우딩 펀드 플랫폼 ‘텀블벅’의 COO 출신 김주리 상무는 현대차 전략투자분석팀장으로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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