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서울, 오는 4월7일 베트남 교민 수송 위해 전세 항공편 투입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에어서울이 운용하는 A321 기체. / 사진 = 에어서울
에어서울이 베트남 체류 교민 수송을 위해 전세 항공편을 투입한다. / 사진 = 에어서울

코로나19의 확산으로 현지 유학생 및 교민의 귀국 행렬이 줄을 잇는 가운데 저비용항공사(LCC)도 힘을 보탤 전망이다.

26일 에어서울은 베트남에 체류 중인 교민들을 국내 수송하기 위해 오는 4월7일 다낭으로 전세 항공편을 띄운다고 밝혔다. 에어서울 측은 이번 전세 항공편은 베트남 중부 한인회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LCC 중 교민 수송을 위해 전세 항공편을 보내는 곳은 에어서울이 처음이다.

이번 전세 항공편은 4월7일 오전 11시 다낭을 출발해 오후 6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 에어서울에 따르면 이번 전세 항공편엔 교민 약 190여명이 탑승할 예정이다.

에어서울 측은 “코로나19로 인해 한국과 베트남 간의 모든 항공편이 운항 중단되면서 다낭뿐만 아니라 호이안, 꽝남, 후에 등 베트남 중부 지역에 발이 묶인 교민들의 어려운 상황을 듣고 운항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에어서울 측은 4월 중 추가 전세 항공편 투입도 검토하고 있다. 에어서울 관계자는 “현지 교민들이 비자 만료 및 모든 국제선 항공편의 운항 중단에 따른 불안한 심리 등으로 심각한 상황에 처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전세 항공편 투입을 결정했다”면서 “이외에도 귀국을 희망하는 교민들이 더 있어 4월 중 추가 투입을 검토하고 있다. 한인회 및 총영사관과 긴밀히 협의해 안전하게 모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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