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 속도 획기적으로 향상, 방역물품 구매 후 3~7일 만에 배송 가능
한국어 챗봇 도입해 언어 걱정 없이 상품 구매

알리바바그룹 산하 알리익스프레스 로고. /사진=알리바바그룹
알리바바그룹 산하 알리익스프레스 로고. / 사진=알리바바그룹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그룹이 한국 시장 확대를 노리고 있다. 알리바바그룹 산하 알리익스프레스가 물류시스템을 개선해 국내 배송을 3일~7일로 앞당긴다. 

알리익스프레스는 방대한 양의 제품과 1000원부터 1만원대까지의 저렴한 가격이 가장 큰 강점이었다. 다만 배송 기간이 한 달에서 한 달 이상씩 걸리는 게 단점으로 꼽혔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최근 한국 시장 전용 물류 노선을 개설해 상품 배송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켰다고 26일 밝혔다. 특히, 전용 노선 중 하나인 중국 웨이하이(威海)시에는 창고에 미리 물품을 확보하는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이 창고에서 배송된 상품은 최대 7일 내에 배송 가능하다.

방역물품은 모두 웨이하이시를 통해 3~7일이내 배송된다. 지난 6개월간 알리바바그룹 산하 물류 회사 차이냐오 네트워크와 함께 택배 수거부터 배송 노선까지 세부 프로세스도 개선해왔다.

언어 한계를 해소하기 위해 한국어 챗봇 기능도 도입했다. 알리바바그룹 글로벌 연구 기관 다모(DAMO) 아카데미에서 개발한 스마트 챗봇 알리샤오미(阿里小蜜)는 문의사항에 한국어로 답변하는 기능을 탑재했다. 챗봇은 한국어 외에도 영어, 프랑스어, 태국어, 스페인어 등 11개 언어를 지원한다.

레이 장(Ray Zhang) 알리익스프레스 한국 총괄 책임자는 “한국은 알리익스프레스에게 가장 중요한 시장 중 하나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아 서비스 품질을 향상 시키는데 더욱 힘쓸 것이며, 배송 시간 단축과 한국어 챗봇 도입이 국내 고객 경험 개선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알리익스프레스는 지속적으로 국내 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강화해 한국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우수 상품을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전 세계 200여개 국가 및 지역의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으며 글로벌 마켓플레이스로서 2018년에 한국 시장 운영팀을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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