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세대 아반떼 사전계약 대수와 비교해 9배 차이

올 뉴 아반떼가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 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의 ‘올 뉴 아반떼’가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 국내 준중형 세단 수요가 큰 폭으로 감소했을 뿐 아니라, 코로나19 등으로 자동차 수요가 줄어든 상황에서도 역대 최대 사전계약 대수를 기록했다.

26일 현대차는 전날부터 전국 영업점을 통해 사전계약에 들어간 신형 아반떼의 첫날 계약대수가 1만58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6세대 아반떼의 첫날 사전계약 대수인 1149대의 약 9배에 달하는 수치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금기를 깨는 혁신적인 디자인과 완전히 새로운 상품성을 바탕으로 합리적인 트림을 구성한 것이 고객들의 기대감에 부응하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형 아반떼는 동급 차종에서 찾아보기 힘든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대거 적용했다. 현대차는 상위 트림 사양이거나 엔트리 트림에 선택사양으로 제공하던 다양한 안전 사양을 신형 아반떼에 탑재했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운전자 주의 경고(DAW) ▲하이빔 보조(HBA) ▲차로 유지 보조(LFA) 등을 전 트림에 기본 탑재했다.

신규 플랫폼도 적용됐다. 신형 아반떼는 3세대 준중형 신규 플랫폼을 적용했는데, 이를 통해 이전 모델과 비교해 연비를 향상시켰을 뿐만 아니라 2열 레그룸 및 트렁크 용량 등 공간성을 높였다.

엔진 라인업은 가솔린과 LPG 두 가지로 구성했다.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1.6 MPI엔진은 최고출력 123마력, 최대토크 15.7kg·m, 연비 15.4km/ℓ이다. 1.6 LPi엔진은 최고출력 120마력, 최대토크 15.5kg·m, 연비 10.6km/ℓ를 실현했다.

판매 가격은 가솔린 모델의 경우 ▲스마트 1531만~1561만원 ▲모던 1899만~1929만원 ▲인스퍼레이션 2392만~2422만원이다. LPi 모델 (일반판매용)은 ▲스타일 1809만~1839만원 ▲스마트 2034만~2064만원 ▲모던 2167만~2197만원이다.

현대차 측은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음에도 이 같은 기록을 달성했다는 데 의의를 두고 있다. 국내 준중형 세단 수요는 2015년 18만1000대에서 2019년 12만3000대로 32% 감소했다. 여기에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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