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주총서 고객 중심 경영, 기존점 성장, 현금흐름 개선 등 향후 성장 목표 밝혀

영업손실 등 지난해 할인점 침체로 부침을 겪었던 이마트가 올해 전사적인 구조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5일 성동구 이마트 본사에서 열린 이마트 주주총회에서 주총 의장을 맡은 형태준 이마트 지원본부장은 "지난해 수익성 확보와 성장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지만 성과가 기대에 부합하지 못했다"며 "올해는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이마트 재건을 이뤄내기 위해 전사적인 구조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형 본부장은 "중장기적 관점의 근본적 경영체질 개선을 위해 비용 혁신 및 원가절감을 추친하겠다"고 밝혔다. 

이마트는 이를 위해 △고객·시장 중심의 경영체제 구축 △기존점 성장 △손익과 현금흐름 창출 개선 등 3가지 목표를 세웠다. 

이마트는 이를 위해 이마트의 강점인 그로서리(식품점) 경쟁력을 MD 전문성 강화 등을 통해 회복한다고 밝혔다. 비식품은 과감한 재편을 통해 효율화한다. 오프라인 매장도 고객 니즈에 맞게 재구성하고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상품구성을 최적화한다. 타겟 마케팅으로 개인화 및 판매 정확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마트는 수익성이 높은 창고형 할인점인 트레이더스 개점에 집중할 계획이다. 형 본부장은 "사업부별로 수익성이 담보된 성장형 사업구조 구축을 강화하겠다"면서 "트레이더스는 지속 성장을 추구하고 노브랜드에 대해서는 지속 성장이 가능한 사업모델 구축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주총에서 전기차 충전 사업을 포함한 전기 신사업 및 전기사업을 새 사업 목적으로 추가하는 안건이 통과됐다. 이로써 향후 전기차 충전사업을 본격화 할 기틀을 다지게 됐다. 

이마트는 위같은 과제들을 통해 올해를 이마트 재탄생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형 본부장은 "올해는 고객 관점에서 사업을 재정의하고 할인점 사업의 초심으로 돌아가 이마트를 재탄생시키는 원년으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주총에서 이마트는 강희석 신임 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또 권혁구 신세계 전략실장 사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이마트 성수점 전경. /사진=이마트
이마트 성수점 전경. / 사진=이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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