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여성 운전자 선택 소형 SUV 1위···꾸준한 업그레이드 통해 트레일블레이저·XM3 등 가세에 만전
개성 있는 디자인에 공간 활용성·가격경쟁력 갖춰···“소비자 인기 이어나갈 것”

베리 뉴 티볼리 주행. / 사진=쌍용차
베리 뉴 티볼리 주행. / 사진=쌍용차

국내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을 놓고 각축전이 치열하다. 특히 올 들어 한국GM 트레일블레이저와 르노삼성 XM3가 새로 가세하면서 시장 경쟁이 한층 더 가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국내 소형 SUV 열풍을 주도해 온 쌍용차 티볼리도 꾸준한 상품성 업그레이드를 통해 신차들의 출사표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23일 쌍용차에 따르면 티볼리는 2030 여성들을 타깃으로 한 마케팅이 주효하면서 판매량을 견조하게 유지하고 있다.

올해 초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가 발표한 ‘2019년 여성이 선택한 자동차 톱10’ 자료에 따르면, 티볼리는 경쟁 차종인 현대차 코나와 베뉴 등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특히 국토교통부 및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의 집계 자료에 따르면, 티볼리는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여성 운전자들에게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모델 1위를 차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티볼리가 보여준 성과는 여성 소비자들에게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던 차종을 경차와 준중형 차에서 ‘소형 SUV’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로 시장 트렌드를 변화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실제 티볼리는 2015년 출시 직후부터 여성 운전자를 중심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소형 SUV에 어울리는 디자인과 운전 편의성 덕분이다.

이후 쌍용차는 ▲파워트레인 다양화 및 4WD(사륜구동) 모델 출시 ▲경쟁모델 최초로 첨단운전자보조기술(ADAS) 적용 ▲쌍용차 최초의 가솔린 터보엔진을 장착한 ‘베리 뉴 티볼리’ 출시 등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환경에 발맞춘 시도를 지속하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지난해 6월 선보인 베리 뉴 티볼리는 주행성능과 안전성을 한층 업그레이드한 소형SUV의 완성판”이라고 강조했다. 

베리 뉴 티볼리 실내. / 사진=쌍용차
베리 뉴 티볼리 실내. / 사진=쌍용차

베리 뉴 티볼리의 외관은 다이내믹하고 볼륨감을 살린 유니크한 정체성을 가감없이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새롭게 적용한 풀 LED 헤드램프는 LED 안개등과 더불어 고급스러움과 기능성을 향상시켰다. 모델에 따라 16인치 알로이휠 또는 18인치 다이아몬드 커팅휠이 적용된다.

실내는 동급 최대 전폭(1810mm)을 기반으로 넉넉한 2열 공간을 확보했으며, 동급 최대 적재공간(427ℓ)으로 일상 용품부터 골프백까지 다양한 활용도를 기대할 수 있다. 또 준중형 세단에서 제공하지 않는 2열 시트 풀 플랫 폴딩(Full-flat Folding) 기능으로 적재공간의 활용도를 높였다.

엔진은 더 강력해진 1.6 LET 친환경 디젤 엔진(최고출력 136ps/4000rpm)과 1.5 터보 가솔린 엔진(최고출력 163ps/5000~5500rpm)을 탑재했다. 여기에 도심과 야외, 겨울철 도로까지 주행 특성에 따른 3개의 주행모드를 적용했다.

이밖에 고급 세단에서 경험할 수 있는 무릎 에어백 외에 커튼 에어백, 사이드 에어백, 운전석 에어백, 동반석 에어백 등 동급 최다인 7개의 에어백을 적용하고 고장력 강판을 차체의 79%에 사용해 안전성을 확보했다. 

아울러 최첨단 주행안전 보조시스템 딥컨트롤(Deep Control)도 더욱 강화했다. 기존의 ▲긴급제동보조(AEB) ▲차선이탈경보 (LDWS) ▲차선유지보조(LKA) ▲스마트하이빔(HBA) ▲전방추돌경보(FCWS) 외에도 ▲앞차 출발알림(FVSA) ▲부주의운전경보(DAA) ▲안전거리경보(SDA) ▲사각지대감지(BSD) ▲차선변경경보(LCA) ▲후측방접근경고(RCTA) ▲후측방접근충돌방지보조(RCTAi) ▲탑승객 하차보조(EAF: Exit Assist Function) 등이 동급 최초로 적용됐다.

베리 뉴 티볼리 후측면. / 사진=쌍용차
베리 뉴 티볼리 후측면. / 사진=쌍용차

한편 티볼리는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년 연속으로 가솔린 SUV 시장 1위를 달성했다. 같은 기간 가솔린 모델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8.4%에서 25.9%로 상승하며 전통적으로 디젤 중심이었던 SUV 파워트레인 트렌드에 극적인 변화를 주도했다.

해외에서도 2017년 10월 글로벌 판매 20만대를 돌파한 것에 이어 지난해 다시 30만대를 돌파하며 쌍용차 단일 차종으로 최단기간 판매기록을 경신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티볼리는 세단 및 동급 SUV 대비 월등한 공간 활용성과 뛰어난 가격경쟁력을 갖췄으며, 출시 이후 꾸준한 업그레이드를 통해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소비자와 시장의 변화에 대응하는 제품혁신과 마케팅 노력을 통해 SUV 전문기업으로서 입지를 더욱 굳건히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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