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정보와 금융사기 정보 결합해 위험 판단···포인트로 해외주식 투자도 가능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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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신자의 통신정보를 활용해 보이스피싱을 사전에 방지하는 금융서비스가 이르면 오는 8월 출시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는 22일 7건의 혁신금융서비스를 추가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금융규제 샌드박스의 혜택을 받는 혁신금융서비스는 총 93건으로 늘어났다.

우선 나이스평가정보와 통신 3사(SKT·KT·LG U+)는 오는 8월쯤 보이스피싱방지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해당 서비스의 주요 기능은 ▲로밍 여부 ▲휴대전화 개통 주소지 ▲착신 전환 등 발신자의 통신정보와 금융사기 정보를 결합해 수신자가 받은 전화·문자가 보이스피싱과 관련된 것인지 판별해주는 것이다. 이를 위해 금융위는 발신자의 동의 없이도 통신사와 신용정보업자가 개인 신용정보를 수집·이용할 수 있도록 특례를 부여했다.

서비스 가입자가 전화나 문자를 받으면 통신사는 발신자 전화번호의 사기위험수준에 대해 검증한다. 만약 이상 여부가 탐지되면 통신사는 1차 위험 알람 메시지를 보내고 수신자는 모바일 간편 본인확인 서비스 ‘패스(PASS)’ 애플리케이션에 발신자의 성명이나 계좌번호를 입력하게 된다.

또한 KT는 부산시와 함께 오는 7월 모바일 지역사랑상품권(부산동백전) 플랫폼 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이다. 선불전자지급수단 발행·관리업자인 KT가 선불충전금을 부산시에 위탁하고 부산시가 시 계좌를 통해 선불충전금 보관과 가맹점 정산을 맡는 방식이다. 부산동백전은 부산시 내 가맹점에서 지급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커피전문점 등 제휴업체로부터 받은 마일리지, 캐시백, 포인트 등으로 소비자가 해외주식에 소액 투자(소수단위 포함)할 수 있는 ‘해외 글로벌 주식 스탁백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외에도 현대해상은 법인 소속직원의 자필서명을 통해 모바일로 간편하게 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기업성 보험 온라인 간편 가입 서비스’를 혁신서비스로 지정받았으며 핀테크 업체 엘핀은 유심 가입정보를 출금계좌 등록에 활용하는 서비스도 출시할 예정이다. 핀테크 업체 오라인포와 SK플래닛도 고객 맞춤형 온라인 대출비교·모집 플랫폼을 각각 올 상반기와 8월쯤에 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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