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기획재정부 격려···비상한 시기에 경제 중대본 사명감이 이룬 결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9일 청와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논의를 위한 1차 비상경제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9일 청와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논의를 위한 1차 비상경제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과 미국 간 통화스와프가 체결된 것이 국내 외환시장 안정화에 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20일 문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Facebook)을 통해 “1차 비상경제회의를 열어 전례 없는 민생·금융안정 정책을 발표한 날 들려온 반가운 소식”이라고 했다.

한국은행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은 지난 19일 600억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은행은 연준으로부터 원화를 대가로 최대 600억달러 이내에서 달러화 자금을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계약 기간은 이날부터 최소 6개월(2020년 9월19일)이다.

같은 날 정부는 코로나19로 막대한 경제적 타격을 입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취약계층 등에 대한 약 50조원 규모의 금융대책을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국제 공조를 주도한 한국은행, 또 이를 적극 지원하며 국내 공조에 나섰던 기획재정부를 격려한다”며 “비상한 시기에 ‘경제 중대본’의 사명감이 이룬 결실”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한국은행은 그간 중앙은행으로서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여러 경제 상황에 책임 있게 대응해 위상을 강화해 왔는데, 이번 성과 역시 그 결과라고 본다”며 “통화 당국과 재정 당국의 공조로 이뤄진 이번 성과에 국민이 든든함을 느낄 것”이라고 적었다.

끝으로 “기축 통화국으로서 리더십을 발휘해 준 미국에도 감사를 표한다”면서 “정부는 외환시장 안정화에 이어 채권시장과 주식시장의 안정화를 위해서도 강력한 대책을 세워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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