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그재그 Z결제 월매출 1억원넘은 셀러 150곳 넘어···번개장터 신규 560억원 투자 유치·에이블리 1000만 다운로드

이번 주 (16~21일) 모바일 마켓들의 성장세가 돋보였다. 여성 쇼핑몰 모음 서비스 지그재그는 자체 Z결제를 활용해 월 매출 1억원을 달성한 셀러 수를 공개했다. 번개장터는 560억원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

◇ 지그재그 ‘Z결제‘, 월 매출 1억원 이상 셀러 150곳 돌파

패션 테크 기업 크로키닷컴이 운영하는 지그재그는 자체 개발한 통합 결제 서비스 ‘Z결제’를 통해 월 매출 1억원 이상을 달성한 셀러가 150곳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그재그는 각기 다른 쇼핑몰의 상품을 하나의 장바구니에 담고, 한 번에 결제까지 이어지게 하는 통합 결제 서비스 ‘Z결제’를 지난 해 10월 선보였다. 쇼핑 메타 플랫폼으로는 지그재그가 처음으로 개발한 국내 유일의 통합 결제 서비스다.

지그재그에 따르면 Z결제 오픈 후 입점 셀러가 매월 40% 이상씩 빠르게 증가하면서, 현재 약 1800곳 이상 쇼핑몰이 Z결제를 이용하고 있다. 특히 지난 2월 한달 간 매출 1억원 이상을 달성한 셀러가 150곳 이상으로, 이들 중 매출 상위권을 차지하는 셀러 3곳은 같은 기간 총 5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Z결제 입점 이후 쇼핑몰 매출이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Z결제 입점 셀러의 약 30%가 입점 전 대비 월 평균 2.8배의 매출 상승률을 기록했다. 입점 전달 보다 매출이 22배 폭증한 셀러도 등장했으며, 월 매출이 1000만원 이상인 쇼핑몰의 경우 최대 11배 이상 매출이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그재그는 다양한 셀러 지원 정책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지그재그는 Z결제에 입점한 셀러들에게 월 300만명 앱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상품 무료 노출, 무료 기획전 및 마케팅 지원, 상품정보 실시간 연동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중으로 ‘1일 1정산’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김영국 크로키닷컴 Z결제 부문장은 “사용자에게 전에 없던 편리한 쇼핑 경험을 제공함과 동시에 판매자(셀러) 매출 상승에 도움을 주고자 개발한 Z결제가 오픈 5개월 만에 성공 셀러를 다수 배출하며 셀러들의 필수 서비스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Z결제 입점 셀러들의 비즈니스 확장을 위한 서비스 고도화와 함께 다양한 지원 정책을 선보일 것이다”고 말했다.

◇ 중고마켓 ‘번개장터’, 560억원 신규 투자 유치

모바일 중고마켓 번개장터가 560억원 규모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 1월 프랙시스캐피탈파트너스가 번개장터 경영권 확보를 위한 투자를 진행하고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공동투자로 참여한 이후 첫 번째 대규모 투자다. 이번 투자에는 BRV캐피탈매니지먼트, 베이스인베스트먼트-에스투엘파트너스, 미래에셋벤처투자, 미래에셋캐피탈,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가 참여했다.

투자자들은 번개장터의 거래 규모와 높은 성장 가능성에 주목했다. 번개장터는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연간 거래액 1조원을 돌파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월간 거래액 1000억원 및 자체 안심결제서비스 번개페이 월간 거래액 100억원을 넘었다.

번개장터는 이번 투자로 기술인력 투자, 리셀컬쳐 마케팅, 슈퍼셀러 양성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국내 개인간거래(C2C) 시장이 '아나바다 형태의 직거래 중심 중고마켓'에서 진화해, '개개인의 세세한 취향까지 만족시켜주는 매력적인 리셀(resell) 시장’으로 자리잡는 것이 번개장터의 목표다.

이재후 번개장터 대표는 “자신만의 취향과 가치 만족을 위해 구매하는 소비 트렌드가 본격적으로 확산된다면 중고거래를 포함한 개인간거래 시장이 분명 크게 성장할 것”이라며 “번개장터는 선구자로서 이 같은 변화를 주도하면서, 사용자가 최고로 매력적인 중고상품을 누구보다 쉽게 발견해 가장 빠르고 쾌적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최선의 사용자경험(UX)을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번개장터는 2010년 10월 론칭한 국내 최초 모바일 중고마켓이다.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 다섯 명 중 한 명에 해당하는 1000만 회원 돌파에 성공했다. 올해 1월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프랙시스캐피탈파트너스가 경영권을 인수했으며, 신임 대표이사에는 이재후 전 티몬 대표이사가 선임됐다.

◇ 쇼핑앱 에이블리, 앱 다운 수 1000만건 돌파

패션 쇼핑앱 에이블리가 누적 앱 다운로드 수 1000만을 돌파했다. 2018년 3월 서비스를 시작한 에이블리는 셀럽 마켓 모음 앱이다. 출시 2년 만에 누적 다운로드 수 1000만, 2019년 연 거래액 1100억원을 돌파했다.

특히 에이블리는 10대부터 60대 이상까지 전 연령층에서 패션·의류 부분 쇼핑앱 사용자 수 1위를 기록했다. 누적 마켓 수도 6000개를 넘었다. 에이블리 측은 빅데이터 기반의 개인화 추천 상품 서비스의 도입으로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쉽고 빠르게 구매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호평을 얻고 있다며, 최근 커먼유니크, 앙투 등 대한민국 대표 쇼핑몰들의 연이은 입점도 고객들의 만족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강석훈 에이블리 대표는 “에이블리가 패션·의류 부분 쇼핑앱 순위에서 월간 사용자 수 1위를 달성하며 대한민국 대표 쇼핑앱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라며 “앞으로 더 큰 책임감을 갖고 좋은 고객 경험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 전국 98개 창업보육센터, 2528개 입주기업에 임대료 감면

전국 98개 창업보육센터가 2528개 입주기업에 임대료 10~50%를 이번 달부터 평균 3개월간 감면해 주기로 했다.

창업보육센터는 아이디어나 기술을 보유한 예비 및 초기창업기업을 지원하는 창업인프라 시설이다. 이달 기준 전국 259개 창업보육센터에 6270여개 스타트업이 입주해 있다. 대구·경북지역을 중심으로 부산, 전북, 강원, 제주 등에서 이번 임대료 인하를 통해 전체 입주기업의 약 40%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중기부 관계자는 “그동안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임대료로 운영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여파로 경영에 애로를 겪고 있는 스타트업들과 고통을 함께하자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