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기 정기 주총, 용산사옥에서 개최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20일 오전 서울 용산사옥 대강당에서 제 24기 정기 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 사진=LG유플러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20일 오전 서울 용산사옥 대강당에서 제 24기 정기 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 사진=LG유플러스

“디지털 전환 추진으로 기존 오프라인 중심 사업에서 비대면 온라인으로 전환되는 시장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사업목표를 달성할 뿐 아니라 새로운 사업기회도 확보하겠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올해 디지털 전환 추진을 통해 신규 사업기회를 확보하겠다고20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이날 서울 용산사옥 대강당에서 ‘제 24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하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2020년에도 지속 성장을 위해 남보다 한발 앞서 시장과 고객 트렌드를 주도하고 고객관점에 기반한 사업모델과 사업 운영방식으로 근본적인 변화와 혁신을 이뤄낼 것”이라며 “디지털 전환을 적극 추진해 고객경험 혁신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LG헬로비전 인수와 관련해 “LG헬로비전과 함께 고객들의 기대를 뛰어넘는 다양한 융복합 서비스를 쉽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 나감으로써 종합 미디어 플랫폼 사업자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개정, 신규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분할계획서 승인 등에 대한 의결이 진행됐다.

먼저 지난해 영업수익 12조 3819억원, 영업이익 6863억원, 당기순이익 4388억원의 재무제표를 승인했다. 또 당기순이익의 3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하는 주주가치 제고 정책을 유지, 보통주 1주당 400원을 현금배당하기로 결정했다.

정관은 동영상 없이 음성 연결만으로도 출석을 인정하는 이사회 결의 방법이 일부 개정됐다. 기존에는 동영상과 음성을 동시에 연결해야 했다. 이번 개정으로 이사들의 이사회 참석이 용이해져 경영상 긴급한 의결사항 발생하는 경우 보다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결제사업 매각을 위한 분할계획서도 승인했다. 이번 매각은 사업에 대한 선택과 집중 차원에서 추진된 것으로, LG유플러스는 전자결제·VAN·자금관리 사업 등 결제사업 부문을 물적분할 후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Toss)’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에 매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5G·미디어·컨텐츠 등 미래핵심사업을 진화시키는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사외이사이자 감사위원으로 엔씨소프트 CFO, 엔씨웨스트 CEO, 코웨이 CFO 등 경력을 지닌 회계·재무 전문가인 이재호 후보자를 신규 선임했다.

LG그룹은 이날 LG전자를 제외한 전 IT 계열사의 주주총회를 열었다. LG디스플레이는 경기도 파주 LG디스플레이 러닝센터에서 제 35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2019년 경영 실적 및 2020년 경영 방향을 공유했다. 이날 주총에서 2019년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승인(사내이사 2명), 이사 보수한도 승인(45억원) 등 총 3개의 안건을 의결했다.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은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과 산업 내 치열한 경쟁상황 속에서도 OLED 중심 핵심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점 추진 과제는 지속 추진할 것”이라며 경영 방향을 제시했다.

LG이노텍 역시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 있는 본사 대강당에서 제44기 정기주주총회를 열었다. 주총에서 재무제표 승인, 사내·외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4개의 안건을 통과시켰다.

정철동 LG이노텍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로 올해도 힘든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미래 지속성장 기반 구축과 함께 글로벌 일등 소재부품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오는 26일 서울 영등포구 트윈타워에서 제18기 주주총회를 열어 권봉석 사장, 배두용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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