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기간 6개월···국내 외환시장 안정화 기대

한국은행/사진=이기욱 기자
한국은행/사진=이기욱 기자

한국은행이 1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와 600달러(약 77조원) 규모의 통화스왑을 체결했다.

한은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최근 급격히 악화된 글로벌 달러 자금시장의 경색을 해소하기 위해 체결됐다. 계약 기간은 6개월로 오는 9월 19일까지다.

통화스왑은 서로 다른 통화(화폐)를 사전에 약정된 환율에 따라 교환하는 거래로 외환위기가 발생하면 자국통화를 상대국에 맡기고 외국통화를 단기 차입할 수 있다. 한은은 통화스왑을 통해 조달한 미 달러화를 곧바로 공급할 계획이며 이는 최근 달러화 수급불균형으로 환율 급상승을 보이고 있는 국내 외환시장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연준은 한국 이외에도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호주, 뉴질랜드, 브라질, 멕시코 중앙은행 및 싱가포르 통화청과도 동시에 스왑계약을 체결한다고 발표했다. 

한은 관계자는 “앞으로도 주요국 중앙은행들과의 공조를 통해 금융시장 안정화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