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입국절차 외 추가 방안 논의
“해외 입국자, 외출 자제해 달라”
해외에서 입국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며 정부가 특별입국절차 외에 추가 대책마련에 나섰다.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증상이 없는 경우 특별입국절차로는 걸러낼 수 없는 한계가 있다”며 “앱 설치, 모니터링 외에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현재 이를 논의중”이라고 말했다.
윤 반장은 “입국 당시 증상이 없는 코로나19환자가 지역사회로 간 경우 취해야 할 조치가 중요할 수 밖에 없다”며 “조만간 추가조치에 대해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입국일 기준 13~17일 검역에서 발견된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6명이다. 13일에는 1명이 발견됐지만 17일에는 9명으로 늘어났다. 이밖에 14일 3명, 15일 2명, 16일 1명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확진자의 해외 유입사례가 늘어나는 것은 최근 유럽, 중동, 미국 등에서 확진자가 증가해서다.
특히 이탈리아의 경우 지난 18일 기준 약 3만1000명의 확진자가 나왔으며 스페인 1만3000여명, 독일 1만여명, 프랑스 7000여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에 전세계적으로 국가 비상사태, 봉쇄령, 입국금지 등 비상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입출국을 차단하는 대신 입국검역을 강화한 특별입국절차를 진행 중이다. 특별입국절차 확대 시행 첫날인 19일에는 항공기 71편에서 6329명이 입국할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방역당국은 해외 입국자에 대해 외출을 삼가달라고 재차 당부했다.
윤 반장은 “외국에서 입국하는 분들은 개인 위생수칙을 잘 지키는 것은 물론 가급적이면 외출을 자제해 달라”며 “우리 공동체를 보호한다는 측면에서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