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500선 무너져···코스닥 지수도 8% 대 폭락
원·달러 환율 3% 넘게 급등···나스닥 선물 4% 급락

국내 증시가 19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충격에 급락하고 있는 가운데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에서 서킷브레이커(circuit breakers)가 발동됐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후 12시 5분 유가증권시장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분간 거래가 중지된다. 이후에는 10분간 동시호가 단일가 매매가 진행된다.

서킷브레이커는 주가지수가 크게 급락하는 경우 시장 참여자에게 투자에 대해 냉정하게 판단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거래를 일시 중단시키는 제도다. 종합주가지수가 전일에 비해 8% 이상 하락한 상태에서 1분 이상 지날 경우 발동된다. 

코스피는 이날 오후 12시 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9.22포인트(8.12%) 내린 1461.98을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는 앞선 오전 11시 50분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사이드카란 시장 상황이 급변할 시 프로그램 매매 호가를 일시적으로 제한해 프로그램 매매가 시장에 미치는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제도다. 

사이드카는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기준가격보다 5% 이상 상승 또는 하락한 상태로 1분 이상 지속되면 발동된다. 사이드카가 발동되면 5분 동안 프로그램 매매 호가의 효력이 정지된다.

코스닥 시장에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코스닥 지수는 이날 오후 12시 5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40.53포인트(8.35%) 내린 444.61을 기록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달러당 40.5원(3.25%) 오른 1286.2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나스닥 선물지수는 4.06% 내린 6913을 가리키고 있다. 

국내 증시가 19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충격에 급락하고 있는 가운데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에서 서킷브레이커(circuit breakers)가 발동됐다. / 사진=연합뉴스.
국내 증시가 19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충격에 급락하고 있는 가운데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에서 서킷브레이커(circuit breakers)가 발동됐다.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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