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매출 1514억원·세금이자지급전이익 15.8억원으로 흑자전환···"글로벌 매출 50%까지 끌어올릴 것"

그래픽=야놀자
/ 그래픽=야놀자

야놀자가 지난해 국내 및 글로벌 사업 포함 전체 매출 3000억원을 달성했다.

19일 숙박여가 플랫폼 기업 야놀자는 2019년 재무실적을 공개했다. 실적에 따르면 야놀자는 국내 매출 2700억원, 해외 매출 300억원을 포함해 총 3000억원 매출을 올렸다. 이는 전년 대비 78.8%성장한 수치다.

야놀자는 최근 5년간 연평균 70%를 상회하는 높은 성장률을 유지했다. 자회사들을 제외한 야놀자 본사 매출은 1514억원으로, 세금이자지급전이익(EBITDA)는 15억8000만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EBITDA율은 전년 대비 20%포인트 올랐다.

국내 매출은 전년 대비 약 68% 성장한 2700억원이다. 글로벌 매출은 2018년 69억원에서 300억원으로 4배 이상 늘었다. 연간 거래액 또한 B2C(Business to consume, 기업과 고객 간 거래,) 시장 1.2조원을 포함, 총 4조원을 넘기며 국내는 물론 글로벌 호스피탈리티(Hospitality)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회사는 국내외 숙박‧레저‧액티비티 예약 플랫폼 부문의 견고한 성장세가 전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또 동남아까지 확대된 호텔 프랜차이즈 및 시공·건설 사업 부문과 이지테크노시스(eZee Technosys), 젠룸스(ZEN Rooms) 등 지난 해 인수 및 투자한 해외 사업들의 호실적도 영향을 미쳤다.

야놀자는 올해 더 높은 매출 성장세와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순수 글로벌 사업 매출만으로 2배 이상 성장이 목표다. 이를 통해 향후 5년 이내에 글로벌 사업 매출 비중을 전체 매출의 5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외에도 글로벌 컨퍼런스 등에 적극 참가해 야놀자의 기술력을 소개하고, 국내외 500명 이상의 연구개발(R&D) 조직을 운영하는 등 글로벌 기술 투자에도 적극 나선다.

이수진 야놀자 총괄대표는 “코로나19, 국제경제위축 등 어려운 상황이지만 올해에도 적극적인 기술 투자 및 글로벌 사업 확대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글로벌 1위 호스피탈리티 기업으로 도약함과 동시에 여가 슈퍼앱의 입지도 공고히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야놀자는 지난해 싱가포르 투자청과 글로벌 여행 플랫폼 부킹홀딩스에서 1억8000만달러(약 2300억원) 투자를 유치, 국내 여가 관련 기업 중 최초로 유니콘 기업에 등극했다. 야놀자는 데일리호텔, 이지테크노시스 등을 인수해 플랫폼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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