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현대차 이어 포스코도···코로나 사태 속 확산되는 전자투표제

삼성전자, 현대차에 이어 포스코도 올해 주총부터 전자투표제를 확대 실시키로 했다. 주주친화 경영 목소리가 높아지는데다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며 전자투표 필요성이 강조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8일 포스코는 올해 정기 주주총회부터 그룹 내 모든 상장사에 전자투표제를 도입키로 했다. 포스코,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케미칼, 포스코ICT, 포스코엠텍은 이미 전자투표제를 도입했는데 올해는 포스코강판으로 확대하면서 그룹내 모든 상장사가 전자투표제를 시행하게 됐다.

포스코는 전자투표제를 적극 독려하며 주주의 권리 보호 및 의사결정 참여 강화와 함께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의결권 행사를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전자투표제는 주주총회 의안 등을 전자투표시스템에 등록해 주주가 주총에 직접 참석하지 않고도 온라인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주주들의 의결권 행사에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대표적인 주주친화 정책이다.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정부는 주주와 상장사 직원들의 안전을 위해 주총 현장에 직접 참석하기 보다 ‘비대면(Untact)’주총 참석인 전자투표를 통해 의결권을 행사토록 권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현대차 등을 비롯 재계 전반으로 올해 주총부터 전자투표 도입이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한편 포스코 주주총회는 오는 27일 오전 9시에 포스코센터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