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머지 4개사에 대해서도 신속히 지원 예정···추가 지원 방안도 검토

13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출국장이 썰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13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출국장이 썰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지난해부터 이어진 연이은 악재로 경영 위기에 빠진 저비용항공사(LCC)가 버틸 힘을 얻을 전망이다. 국책인행인 산업은행은 LCC 3곳에 일단 400억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산은은 추가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17일 산은은 티웨이항공에 긴급 운영자금으로 60억원을 무담보 대출 지원하고,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에 대해선 아시아나항공을 통해 각각 140억원, 200억원을 우선 지원 완료했다고 밝혔다.

지원을 받지 못한 나머지 LCC 4개사(제주항공·진에어·이스타항공·플라이강원)에 대한 자금지원을 두고선 심사절차를 거쳐 신속히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우선 긴급 지원한 3개사 역시 추가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지원은 정부의 LCC 긴급 지원 재검토에 따른 것이다. 지난달 17일 정부는 LCC에 대해 산업은행의 대출심사절차를 거쳐 최대 3000억원의 유동성 지원을 진행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업계를 중심으로 “절차에 가로막혀 지원을 받지 못한다”는 반발이 나왔고 6개 LCC 사장단은 지난달 28일 조건 없는 지원을 요구했다. 이에 지난 3일 산업은행, 7개 LCC 항공사, 주거래 은행 담당자 등 30여명이 참석해 금융지원 방안 등을 논의한 바 있다.

지난해 일본 불매운동에 이어 올해 코로나19 확산까지 이어지면서 LCC 7개사는 경영 위기에 빠진 상태다. 각 항공사는 앞 다퉈 비상경영을 선언하고 무급휴직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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