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부총리, 17일 정부세종청사서 브리핑···판단근거·후속대책 등도 함께 발표될 듯
교육계, 추가 개혁연기 전망···대학수학능력시험 등 입시 일정 연기 포함 여부 주목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개학 연기를 둘러싼 논의가 진행 중인 가운데 16일 서울 성북구 한 초등학교 정문에 휴업 안내문이 세워져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개학 연기를 둘러싼 논의가 진행 중인 가운데 16일 서울 성북구 한 초등학교 정문에 휴업 안내문이 세워져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3차 개학 연기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17일 오후 2시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정부서울청사에서 개학 연기 관련 브리핑을 진행한다고 공지했다. 브리핑에서 유 부총리는 추가 개학 연기 여부, 판단 근거, 후속 대책 등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교육계에서는 코로나19 미성년(19세 이하) 확진자가 16일 0시 기준 517명(0~9세 85명, 10~19세 432명)으로 집계된 만큼 추가 개학 연기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지난 12일 기준 각 시‧도 교육청, 대학 등의 조사에서도 학생, 교직원 등 확진자는 각각 312명, 93명 등으로 집계된 바 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 또한 전날 브리핑에서 “학교나 어린이집, 유치원은 함께 생활하면서 공간을 공유하기 때문에 코로나19 감염 위험도가 높은 환경”이라며 “학생은 비교적 코로나19 치명률이 낮은 상황이지만, 이 학생들이 집이나 지역사회로 돌아갔을 때 고령의 주민이 많은 지역사회에서 감염을 확산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추가 개학 연기 기간은 2주(4월 6일 개학)가 될 가능성이 높지만, 1주(3월 30일 개학)만 연기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추가 개학 연기 확정 시 교육부는 학사일정 조정 방안, 맞벌이 부부 돌봄 지원 등 후속 대책을 함께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고, 대학수학능력시험 등 입시 일정 연기 여부도 발표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