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2008년 임시 금통위 모두 0.50%p 이상 인하···인하폭 주목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사진=한국은행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사진=한국은행

한국은행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1년 5개월만에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개최한다.

한은은 16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금융통화위원회 의장으로서 금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소집했다”며 “이에 따라 금일 오후 4시30분 임시 회의가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시 금통위는 지난 2008년 10월 27일 이후 11년 5개월 만이다.

한은은 이번 금통위를 통해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이날 새벽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기준금리를 기존 1.00~1.25%에서 0.00~0.25%로 0.05%포인트 인하한 바 있다.

인하 폭에 대한 전망은 다소 엇갈리고 있다. 과거 두 번의 금통위에서는 모두 0.50%포인트 이상의 인하를 실시한 사례가 있기 때문에 이번에도 이와 비슷한 수준에서 조정될 것이라는 분석이 다수 제기되고 있다. 지난 2001년 9월 19일 열린 임시 금통위에서는 기준금리가 0.50%포인트 인하된 바 있으며 2008년 임시 금통위에서는 0.75%포인트 낮아졌다.

다만 지금은 과거와 달리 이미 금리가 역대 최저 수준인 1.25%로 낮아져 있기 때문에 큰 폭의 인하가 한은에게 부담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일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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