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예측∙익명거래 등 중개 시스템…전문 검수팀 통한 ‘안전거래’ 보장
네이버 자회사 스노우가 한정판 스니커즈 거래 플랫폼 ‘크림(KREAM)’을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스노우는 스니커즈 거래와 함께 관련 콘텐츠도 제공하는 종합 플랫폼으로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스노우 관계자는 “밀레니얼 및 Z세대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한정판 스니커즈 리셀은 웃돈이 금세 붙어 ‘스니커테크’(스니커즈+제태크)란 신조어가 나올 정도”라며 “세계 스니커즈 리셀 시장은 지난해 20억 달러 규모로 추산됐으며, 2025년까지 약 60억 달러(약 7조원 이상)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구매한 신제품을 되팔아 시세차익을 확보하는 소비방식인 ‘리셀’은 전통적으로 해외 명품 브랜드 중심으로 형성돼 왔다. 최근 희소가치가 있는 스니커즈와 아트토이 등으로 품목이 다양화되고 있는 추세다. 크림은 이런 글로벌 트렌드에 맞춰 개인 간 한정판 스니커즈를 거래할 수 있는 중개 플랫폼이다.
크림은 거래 전에 사이즈 별 입찰가 등 시세정보를 한 눈에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실시간 변동 정보를 기반으로 판매자와 구매자 간 희망가가 일치할 경우에만 익명으로 거래가 이뤄진다. 아울러 품질을 보증할 전문 검수팀을 운영해 안전 거래 장치를 확보했다. 거래 체결 후 판매자가 상품을 검수센터로 보내면, 박스·상품태그·오염·가품 등 여부를 면밀히 검토해 합격 상품만을 구매자에게 배송한다. 판매자 역시 단순 변심에 의한 반송 걱정 없이 안심 거래를 진행할 수 있다.
김미진 크림 리더는 “크림은 단순한 거래 중개 플랫폼을 넘어, 스니커즈와 리셀 시장을 즐기는 고객들이 상품과 콘텐츠를 기반으로 상호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을 지향한다”며 “향후에도 셀럽들의 소장품을 오프라인에서 전시하는 등 온∙오프라인 연동형 서비스와 이벤트를 통해 스니커즈 향유 문화의 대중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