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1시4분 99.37P 급락하자 1808.90에 발동···5분간 프로그램 매매 정지
그리스 디폴트 위기 이후 8년 5개월만···사이드카 해제 이후 코스피 반등세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공포에 코스피가 100포인트 가까이 급락하면서 장중 사이드카(호가효력 일시정지)가 발동됐다.

한국거래소는 12일 오후1시4분 코스피가 전거래일보다 99.37포인트(5.21%) 내린 1808.90을 가리키자 사이드카가 발동됐다고 밝혔다.

사이드카란 시장 상황이 급변할 시 프로그램 매매 호가를 일시적으로 제한해 프로그램 매매가 시장에 미치는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제도다. 코스피 사이드카는 코스피200 선물거래 종목 중 직전 거래일 거래량이 가장 많은 종목의 가격이 5% 이상 상승 또는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할 경우 발동되고 발동 시점으로부터 5분이 지나면 자동 해제된다.

코스피에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그리스 디폴트위기(채무불이행)이 발생했던 지난 2011년 10월4일 이후 약 8년5개월 만이다.

코스피는 사이드카 발동 이후 회복세를 보이며 낙폭을 다소 만회하고 있다. 오후 1시41분 기준 전날보다 63.99P(-3.35%) 하락한 1844.28을 기록하고 있다.

앞서 국제보건기구(WHO)는 11일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가 급격하게 늘자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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