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와서 다시 보는 의사협회의 코로나19 경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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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본문]

1. 아프기 전에 의사 말을 안 들으면 결국 병상에서 의사 말을 듣는 상황에 처해진다는 말이 있습니다. 지금 대한민국이 딱 그러한 상황에 처해진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2. 대한민국은 현재 중국과 더불어 가장 심각한 코로나19 확진 국가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검진 시스템 등도 주목받고 있지만 이런 칭찬을 듣고 마냥 기분 좋아하기엔 상황이 너무 심각합니다.

3. 이와 관련 정부가 초기에 의사협회의 경고를 듣지 않았던 사실이 뒤늦게 부각 되고 있습니다.

4. 대표적인 것이 입국금지와 관련한 부분입니다. 의사협회는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1월 말 무렵부터 계속해서 중국으로부터의 입국자들을 막아야 한다고 경고해 왔습니다. 감염원 자체를 막아야 확진자수를 잡을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입니다.

5. 우리 정부는 후베이성 지역 외 중국으로부터 입국금지를 실시하지 않았습니다. 제대로 관리를 하겠다며 말입니다. 의사들의 권고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입니다.

6. 허나 우한 등 중국에서 입국한 사람들 일부가 연락이 안 되는 등의 문제가 지적됐습니다. 또 증상이 있으면 자가진단 앱에 입력을 하도록 했는데 허위입력 할 경우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지적도 이어졌습니다. 2월에 입국한 중국 유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공항은 무사통과했습니다.

7. 사실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가 한국에서 자연적으로 생긴 것이 아니기 때문에 중국으로부터 입국자를 막는 것이 한국 입장에선 가장 안전하다는 것은 누가 봐도 부인하기 힘든 사실이었죠. 초기에 중국 입국자 금지를 실시한 미국, 대만 등 국가들의 적은 확진자수도 이 같은 사실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한국은 신천지라는 변수도 있었지만 말입니다.

8. 이제 중국이 오히려 한국으로부터 입국자에게 제한조치를 취하고 있는 형국입니다. 중국 관영매체는 사설을 통해 “(한국 입국자 제한조치는)외교가 아니라 방역문제”라며 “중국은 다른 나라가 제한조치를 취했다고 해서 이를 증오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대한민국 국민들로선 허탈할 수밖에 없는 이야기입니다.

9. 의사협회 또 코로나19 감염병 대응단계를 ‘경계’에서 ‘심각’ 단계로 격상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다음은 2월 18일 기자회견 때 의사협회가 내놓은 경고입니다. “지역사회로 감염이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는 만큼 감염병 대응단계를 '심각'으로 높여야 한다.”

10. 이로부터 3일 후 정례 브리핑 때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의 발언입니다. “불특정 다수 지역에서 원인이 규명되지 않은 환자가 다수 늘어났다면 위기경보 단계를 상향해야 했을 것이지만 지금은 전국적인 확산 단계는 아니다”

11. 허나 박 장관 발언이 나온 후 불과 이틀 만에 문재인 대통령은 위기경보 단계를 ‘심각’단계로 격상했습니다. 의사협회 경고처럼 조금이라도 더 선제적으로 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12. 의사협회는 또 “향후 지역사회감염 확산 국면에서 보건소, 선별진료소는 늘어날 검사 대상을 감당하기 어렵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이 역시 현장에서 맞아떨어지고 있는 부분이죠.

13. 의사협회 경고들이 맞아 들어가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한 일입니다. 이들이 무슨 특별한 능력이 있어서가 아니라, 그저 과학에 기초한 전망이기 때문이지요. 전문가 집단으로서 안 맞아 떨어지면 오히려 문제가 될 이야기일 수 있는 것입니다.

14. 의사협회 제안은 계속됩니다. 정부가 의사들에게 공급하려던 마스크 물량을 조달청으로 수급하려 했다며 내놓은 성명입니다. “정부가 방역을 성공시키고 국민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면, 의료기관에 마스크를 최우선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을 즉각 마련해야 한다.”

15. 국민들은 이 같은 위기 상황 속에서도 정부 및 정치권, 사회단체들이 합심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면 불안해할 수밖에 없습니다. 의사들이 어떤 꿍꿍이를 갖고 이런 제안들을 하는 게 아니라면 모든 이유막론하고 일단 귀를 기울여야 하지 않을까요? 적어도 코로나 앞에선 모두가 한팀이 돼야 할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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